신규상장기업│덕신하우징

"데크 플레이트 시장점유율 1위"

2014-07-17 11:34:07 게재

8월 1일 코스닥 상장

국내 건설용 데크 플레이트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덕신하우징이 다음달 1일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덕신하우징은 상장 후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국내 주거용 데크 플레이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수인 덕신하우징대표는 1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기존 일체형 데크 플레이트의 한계를 극복한 탈형 데크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탈형 데크시장 창출에 더욱 집중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시스템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80년 설립된 철강재 유통기업 덕신상사로 출발했던 덕신하우징은 1992년 1세대 데크플레이트로 꼽히는 폼데크를 시작으로 강판을 떼어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6세대 탈형 데크까지 데크플레이트 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덕신하우징은 데크 플레이트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 지난 2003년 9.9%에서 지난해에는 28%까지 올라갔다. 2위 업체와는 점유율이 10%가 넘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데크 플레이트 시장은 향후 전망도 밝다. 데크 플레이트는 건축의 바닥을 만들어주는 건자재로 건설경비 절감 및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해 기존 재래식 거푸집 공법을 대체할 혁신제품이다. 현재 일체형 데크 플레이트를 사용하지 않았던 대우건설, 대림건설, 에이스건설 등의 종합건설사가 탈형 데크 플레이트를 적용하기 시작했고 LH공사는 그동안 4세대 일체형 데크를 사용하던 주차장에 전면적으로 탈형 데크 플레이트로 적용하기로 했다. 또 국내 IT 대기업들이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에도 대규모 신규 공장 설립을 예정하면서 업계 1위인 덕신하우징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 대표는 "그 동안 비주력 시장이었던 관급 시장도 조달청 우수품목을 취득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덕신하우징은 지난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44억원, 135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3.2%로 건설경기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성장을 했다. 수익성은 더욱 높아졌다. 2011년엔 35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엔 135억원으로 4배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2011년 3.6%에서 지난해 12.9%로 개선됐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무려 96.4%에 달한다.

덕신하우징은 공모 자금을 설비 증설에 사용해 군산공장을 '탈형 데크 전문 공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주당 액면가는 500원, 희망 공모가는 9600~11000, 23일과 24일 공모주 청약을 한다.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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