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기업 │신화콘텍

"커넥터 국산화 … 적극적인 해외 진출"

2014-07-21 11:33:02 게재

8월 코스닥 상장예정

커넥터 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 신화콘텍이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이정진 신화콘텍 대표이사는 1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커넥터는 정보통신기기 컴퓨터 가전제품 자동차 의료기기 등의 자동화에 따라 활용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공장 증설과 개발, 영업, 생산 등 사업 전 분야의 생산력 강화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신화콘텍은 커넥터를 전문적으로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커넥터란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전자부품을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장치로 정보통신 기기, 컴퓨터, 백색가전 등의 회로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신화콘텍은 국내 최초로 USB 3.0 커넥터를 개발하는 등 커넥터 국산화에 기여했다. 현재 미국의 씨게이트(Seagate), 삼성전자, LG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에 다양한 커넥터를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커넥터는 IT 외에도 자동차, 의료, 군수 분야 등으로 활용 영역이 점차 확산되며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 세계 커넥터 시장은 2017년까지 연평균 8.2% 수준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 커넥터 시장 역시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10.4%로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자동차의 경우에는 전자기기 탑재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신화콘텍은 후방카메라용 커넥터를 비롯해 자동차에 들어가는 제품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화콘텍은 현재 중국시장 진출과 베트남 현지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도 나설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칭다오에 법인을 두고 중국 시장 판매를 위한 제조-영업-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하노이에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다음 주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11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고객사의 베트남 현지 생산에 발맞춰 제품 공급 효율성을 높여 가격과 납기 등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화콘텍은 이 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38억원, 영업이익 86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68.7%, 영업이익 120.5%, 당기순이익 182.6% 성장했다. 최근 3년째 수익성도 개선되면서 2011년에 2.1%였던 당기순이익률이 2012년 7.3%, 2013년엔 12.2%, 올해 1분기에는 18.1%로 높아지는 추세다..

신화콘텍은 21일과 22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30일과 31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액면가는 500원, 공모 희망가는 8100~9100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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