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기업│케이사인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최대 수혜"

2014-08-12 11:04:51 게재

DB암호화 시장점유 1위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 예상됩니다. 현재 데이터베이스(DB)암호화 시장점유율 1위인 케이사인은 3년 안에 매출을 2배 이상 달성할 계획입니다."

정보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케이사인' 최승락 대표이사의 말이다.

최근 3년간 국내 DB암호화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케이사인이 케이비제2호스팩과 흡수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케이사인은 DB암호화, PKI(공개키기반구조)인증, 통합인증 분야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업체로 주력사업은 DB암호화 사업이다. 다양한 기술방식의 DB암호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케이사인은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국정원 보안 인증을 통해 검증 받은 제품으로 경쟁력을 갖췄고 현재 삼성그룹, LG, SK, 롯데그룹의 표준화 제품으로 지정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케이사인은 최근 3년간 29%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207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이었고 올해 상반기엔 매출액 98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사인은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개인정보를 보관하는 업체들은 앞으로 의무적으로 이를 암호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관련 법안에 따르면 8월부터 금융권, 공공기관, 일반기업 등 약 350만개 기업의 개인정보 암호화 보관이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금융권을 중심으로 DB보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관련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케이사인은 이번 상장을 통해 약 157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며 이 자금은 연구개발활동, 전국지사 설립, 시설투자, 기타 마케팅 비용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그동안엔 비상장사라는 이유로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상장 이후에는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해 현재 60여명인 연구개발 인력을 연말까지 100명 이상으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비제2호스팩은 다음달 16일 주주총회를 거쳐 10월말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당 합병가액은 2200원으로 주식매수청구가 2020원보다 높다. 총 발행주식수는 5852만주 가량이며 시가총액은 1288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신주는 11월 4일 상장 예정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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