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침에 반한 카타르 군인과 왕족
2014-12-24 11:11:12 게재
카타르군, 군병원에 한방클리닉 설치 요청
대한약침학회의 굿닥터스나눔단은 한국-카타르 수교 40주년을 맞아 한국대사관과 카타르 군병원의 초청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14일 및 15일에는 이틀간 100여 명의 군인과 그 가족들이 진료를 받았다. 군인 하산은 "어깨 통증이 있었는데 침을 맞은 후 하루 만에 감쪽같이 통증이 줄었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마드 씨는 "침과 약침으로 아버지가 휠체어에서 일어나 걸을 수 있다는 걸 내 눈으로 확인하니 너무나 경이롭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16일에는 도하 하마드 메디컬 시티에서 하마드병원을 건설하고 있는 현대건설 근로자들에 대한 의료봉사도 실시하였다. 17일에는 주 카타르 한국대사관에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약침학회 강대인회장과 권기록 부회장은 15~17일 카타르 하마드 국왕의 사촌형제와 보건최고위원회 장관 가족의 요청으로 왕진을 다녀왔다. 왕족이 재진을 요청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예상 밖의 큰 성과가 있었다. 카타르군 무바라크 알 압둘라 의무사령관이 17일 "군병원에 한방 클리닉을 개설하겠다"며 약침학회에 요청했다. 강 회장은 "약침을 군병원 의사들이 배우고 싶어 한다. 한의계가 중동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사령관이 내년 1월 방한해 한방클리닉 개설 및 약침조제시설 설치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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