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형 우수대학 60곳 선정

2015-07-21 10:57:03 게재

교육부 500억 지원

"학생부중심 대입확립"

전국 4년제 대학 60곳이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는 입학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5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4년제 대학 60개교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등학교 교육에 영향력이 큰 대입전형의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선정된 대학에는 평가 점수, 학교 규모, 예산 수요 등을 감안해 대학별로 2억∼25억원, 총 500억원이 지원된다.

112개 대학이 신청한 올해는 서면평가와 면접을 포함한 심층평가가 실시됐다. 평가항목은 △학교교육 중심의 전형 운영 △교육기회 균등의 취지에 맞는 고른 기회의 입학 전형 △고교교육 활동 지원 사업계획 등이다. 특히 경북대, 광주교대, 목포대, 부경대, 세종대, 인천대, 춘천교대, 한림대 등 8개교는 올해 새로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건국대, 국민대, 사울대 등 3개 대학은 입학 전형을 간소화하고 학교생활기록부 반영을 확대한 점이 교육당국에 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많은 25억원이 지원되는 서울대는 지속적으로 간소한 대입전형을 유지한 점이 돋보였다. 전체 입학정원의 77%가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되고 있으며 수시에서논술고사가, 정시에서 면접 및 구술고사가 각각 운영되지 않고 있다. 또 지역균형선발전형을 미대, 사범대 등 전 모집단위에서 실시하고 2015학년도 전형결과, 일반고 등록자 비율이 3.6% 포인트 증가하는 등 다양한 고교에서 학생을 선발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19억원을 지원받는 국민대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확대와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입학사정관 충원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17억원을 지원받는 건국대는 학생부 위주의 전형을 꾸준히 늘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어학특기자전형을 폐지한 점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3개 대학에 이어 경희대(15억원), 경기대(13억원), 단국대(13억원), 한양대(13억원), 한국외대(12억5000만원), 서울여대(11억5000만원), 경북대(11억5000만원), 동아대(11억2000만원) 등의 지원금이 많았다.

교육부는 올해 12월 선정대학 60개교의 사업추진 상황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앞으로 대입전형 운영방향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개별대학에 대한 지원과 별도로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학의 공동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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