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자사고 입학, 학생부 관리부터 시작하라
2015-10-08 22:07:54 게재
표현어학원 입시연구소 이은주 소장
전)청담러닝EI Team 이사
전)토피아 교육전략연구소장
전)토피아 강남캠퍼스원장
외고/자사고 합격장 1000명 이상 배출
대원외고 합격자 400명 이상 배출
지난해부터 고교입시에서 내신 절대평가 반영으로 변별력이 약화되면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하는 면접이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하지만 중학교 1, 2학년 때 부터 학생부를 잘 관리 해 온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고교입시 담당자들이 지난해에는 학생부보다 자기소개서에 치중하여 면접을 실시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학생부의 비중을 늘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대입에서도 학생부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어 이제 중학생이 되면 학생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올해부터 학생부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교육부에서는 해마다 3월이면 무려 200쪽이 넘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이라는 문서를 교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학생부 관리에 그만큼 철저한 지침을 내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학교 학생부에는 모두 9개 항목이 있는데 교내활동에 한해서 기록 가능하다. 그렇다고 해서 학생부의 기록 모두가 고교입시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대학입시에서는 고교 학생부의 모든 내용을 다 볼 수 있지만, 고교입시에서는 중학교 학생부의 9개 항목 중, 입학 담당자가 열람할 수 있는 내용이 제한되어 있다.
【 학교생활기록부 기재항목 】
1. 인적사항
2. 학적사항
3. 출결사항
4. 수상경력
5. 진로희망사항
6.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7. 교과학습발달상황
8. 독서활동상황
9.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열람 가능 한 범위】
학교유형 | 열람범위 |
영재학교 | ● 전체 열람 가능 |
과학고/자사고(전국) | ● ‘4.수상경력’ 항목 전부 제외 ● ‘7.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 중,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 만 제외 |
외고/자사고(서울지역) | ● ‘4.수상경력’ 항목 전부 제외 ● ‘7.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 전부 제외 |
기본적으로 학생이 성실히 학교생활을 했다면 학생부는 그에 따른 결과물로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학교나 교사에 따라 학생부 기록에서 양과 질의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학생 스스로가 좀 더 기록 내용에 관심을 갖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우선 학생부 관리는 크게 교과와 비교과로 구분을 할 수 있다. 교과는 학생들이 가장 열심히 준비하는 학교성적기록이다. 과학고와 자사고(전국)에서는 교과성적 부분에서 원점수와 과목평균 표준편차를 제외하기 때문에 성적관리는 절대평가로 A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성적표 아래에 있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주목해야한다. 각 교과 담당교사가 학생에 대해 서술하여 기록하는 것인데 학생의 학습에 대한 태도를 잘 알 수 있다. 수업시간에 적극적인 참여와 학습열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학생부는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과 교사의 학생에 대한 관심이 기록된 소중한 자료이다.
비교과에서는 영재학교를 제외한 모든 고교에서 ‘4. 수상경력’ 항목의 기록을 볼 수 없다. 그래서 ‘6.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에 기록되는 학생임원경력,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등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동아리는 본인의 진로나 지원하는 학교와 관련된 활동이 좋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도 필요하다. 여기서 ‘의미 있는’이란 그 활동으로 인해 ‘본인의 행동이나 사고에 변화를 가져온’ 것을 말한다.
‘8.독서활동상황’도 중요한 부분이다. 수상경력을 알 수 없고 교과학습에 대한 정보도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학생의 독서 이력은 입시 담당자들이 매우 관심을 갖는 부분이고, 학생에 따라 편차도 크다. 기록 방법도 잘 알아야 한다. 평소 독서 후에는 독서록을 작성하고 학교에서 요구하는 방식으로 기록을 제출해야 한다.
서울지역 외고를 지원하고자 하는 A학생은 독서량이 많아 담임교사의 기록한도 인 학년별 1000자를 훌쩍 넘는 독서 자료를 제출하여 전부 기록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했다. 과목별 담당교사가 500자 씩 쓸 수 있다는 표현어학원 부설 표현입시연구소의 조언을 받아 영어원서는 영어교사에게 과학 분야 독서는 과학교사에서 제출하여 많은 양을 모두 기록 할 수 있었다.
각 학년 담임교사가 1년간 지켜보고 쓴 종합 기록인 ‘9.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교사추천서를 대신하는 정도로 의미가 있다. 교사들의 업무과중을 덜어주고자 교사추천서를 요구하지 않는 학교가 많다.
학생부는 기록 분량도 의미가 있다. 학교활동에 참여도 적고, 봉사실적, 독서기록도 별로 없어 전체 분량이 10쪽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생들의 적극적인 학교활동과 교사들의 관심으로 20쪽이 넘어가는 학생부도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학교활동 참여와 노력이 학생부의 기록 분량을 늘여 줄 것이다. 또한 학교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주고, 교사 역시 세심한 관찰과 정성으로 기록할 때 학생부의 의미는 더욱 커질 수 있다.
학생부는 담임교사와 교과담당교사의 학생에 대한 관심과, 학생 자신의 학교생활 전반이 기록되어 있는 소중한 문서이다. 무엇을 기록하는지 알아야 하고, 어떤 기록들이 있는지 확인 해보아야 할 것이다. 학부모는 지금 공인인증서를 준비하여 ‘나이스 대국민서비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내 아이의 학교생활기록을 보시라.
문의 표현어학원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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