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 입시전략 마련해야

가채점결과로 수시 응시여부 결정

2015-11-12 10:26:08 게재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 판단 … 정시, 수능점수가 가장 중요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에 따라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진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이 후배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사진 이의종


수시 대학별고사 시작 = 각 대학에 따르면 수능이 끝나고 주말부터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가 시작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이라면 먼저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충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이 수능성적의 9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최근 일부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다소 완화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올해도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탈락하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능 시험이 끝나면 입시기관들이 제공하는 영역별 예상등급을 참고해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 보고 수시 대비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가채점 결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수능성적이 잘 나왔다면 정모집시지원이 유리하므로 이미 원서를 접수한 수시전형에는 참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한양대는 수능 직후인 14∼15일 수시 논술고사를 시행하므로 이들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이른 시일 안에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전형별 특징 따라 정시 준비 = 수능성적이 발표되면 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일인 12월 24일 전까지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수립에 최선을 대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선 대부분 대학이 수능성적 위주로 선발하고, 일부는 학생부와 수능을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을 포함한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을 잘 확인해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다.

실제 많은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전형들도 실질 반영비율이 낮으므로 사실상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 동점자가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대학별 동점자 처리기준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수능성적 반영에서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적용하는 경우는 지망 대학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진다. 대체로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영역에, 자연계열은 수학·과학탐구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가 많고, 상위권 대학은 수학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정시모집 가·나·다군 총 3번의 복수지원 기회가 있다. 세 번의 기회 중 한번은 소신지원, 한번은 적정한 수준의 지원, 나머지는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입시기관들이 추천하는 전략이다. 또한 정시 원서접수에 앞서 원서 마감일자와 시간 등을 꼼꼼히 살펴서 실수로 원서를 접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다.

자료 제공 : 메가스터디, 유웨이중앙교육,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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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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