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측정 지점 확대
2015-11-23 10:29:15 게재
한국·중국·일본 대기오염물질 관리 강화
국립환경과학원은 18∼20일 인천에서 열린 '제18차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한·중·일 전문가회의'에서 내년부터 측정 지점과 분석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측정 지점은 3국이 각각 1곳씩 확대한다. 한국은 기존 3곳(고산·강화·태안)에 백령도를 추가한다. 중국과 일본은 모두 기존 2곳을 3곳으로 늘린다. 중국은 대련·시아먼 외에 토오지섬이, 일본은 오끼·리쉬리 외에 대마도가 추가된다.
측정 대상은 미세먼지(PM 10·PM 2.5) 오존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이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초미세먼지(PM2.5)의 경우 측정 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3국이 측정 자료를 교환해 분석하기로 합의했다.
미세먼지가 체내로 들어오념 폐·기도 세포에 염증이 생기는 등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은(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더 잘 침투하고 건강에 더 해롭다. 미세먼지는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인 먼지다. ㎛는 m의 100만분의 1이다. 머리카락과 비교해 대략 미세먼지는 1/5, 초미세먼지는 1/20 정도다.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원-수용지 영향분석' 기간은 봄(4월)·여름(7월)·가을(10월)·겨울(1월)의 계절별 분석에서 월별 분석(12개월)으로 확대한다. 3국은 내년 4월 15일부터 6월 12일까지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 기간에 집중적으로 대기질을 측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3국은 전문가 대책반(TF)을 내년 초까지 구성해 그간 공동조사 사업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요약보고서를 만들기로 했다. 공동조사는 1995년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국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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