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은 보통 2명 이상이 한다. 2명만 되어도 외식 메뉴를 결정하는 일이 쉽지 않다. 더군다나 함께 하는 인원이 많고 개성 뚜렷한 아이들과 함께라면, 특히 입맛 까다로운 어르신과 함께라면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연말 모임 장소, 어떤 메뉴를 선택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 중이라면 인덕원에서 안양방면 ‘정가’ 건물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모임을 더욱 빛나게 해 줄 맛집이 밀집 되어 있어 안양은 물론 분당, 수원, 강남 등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 정가 인덕원 민물장어와 정가갈비·인덕원 함흥냉면을 소개한다.

 

국내산 무항생제 대 민물장어, ‘참숯 정가 인덕원 민물장어’
인덕원 전철역 7번 출구에서 안양방면으로 200미터, 인덕원성당 인근에 익숙한 건물 하나가 눈에 띈다. 안양시민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그 곳 정가갈비·인덕원 함흥냉면 집이다. 1996년부터 한 자리에서 함흥냉면과 돼지갈비, 한우로 자리를 굳힌 집이니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안양 맛집이다. 이곳에 지난 10월부터 새롭게 눈에 띄는 간판이 하나 더 추가됐다. ‘정가 인덕원 민물장어’.
1층에 위치한 참숯 정가 인덕원 민물장어는 국내산 무항생제 대 민물장어와 한약재를 넣어 만든 차별화 된 소스로 벌써부터 장어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 소문 듣고 맛보지 않을 수 없는 일, 지인들과 함께 방문해 보았다.
주문과 함께 상차림이 시작됐다. 절인 깻잎과 묵은지, 생강과 마늘, 소스, 샐러드, 김치 등이 차례로 나오고 숯불에 민물장어를 올려주는 것은 여느 장어 전문점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런데 숯불위에 장어가 올려지자 이 집이 왜 빠르게 맛집 대열에 올라서고 있는지를 알겠다. 숯불 위에 장어는 듣던대로 위엄 있는 자태를 뽐냈다. 검푸른 빛깔, 핏기 없이 잘 다듬어진 흰 속살에서 솜씨 좋은 주방의 손길이 느껴졌다. 언젠가 지인이 지방에 장어 전문점을 오픈했다는 말을 듣고 축하하기 위해 찾아갔을 때 특별히 ‘굵은 놈’으로만 골라 놓았다며 구워 주었던 장어가 떠올랐다.
장어 익는 향기로 입안가득 침이 고여갈 즈음 직원이 다가와 이 집 소스는 한약재를 넣어 다려 만든 소스로 장어의 맛을 살려주며 구워진 장어는 묵은지와 깻잎에 싸서 먹어도 좋지만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깔끔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직원의 말대로 소스에 찍어 잘 익은 묵은지에 싸서 먹고, 절인 깻잎에 싸서 먹고, 샐러드와 함께도 먹어 보니 그 맛이 모두 색다르다. 두툼한 살에서 씹는 맛이 느껴지면서 고소하다. 잔가시가 없어 아이들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겠다. 장어는 소금구이, 양념구이 중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가래떡이 함께 나와 구워 먹는 재미가 좋다.

  

20년 전통이 말해주는 경기도 으뜸 맛집, ‘정가갈비·인덕원 함흥냉면’
2층은 정가농원인덕원함흥냉면에서 최근 상호를 변경한 ‘정가갈비·인덕원 함흥냉면’. 앞서 말했듯 상호만 변경하였을 뿐 대표가 같은 알 만한 사람은 모두 아는 안양 맛집이다. 1996년도부터 이곳 한 자리에서 돼지고기와 소고기, 함흥냉면 메뉴로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경기도에서 맛·위생·서비스 등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 맛집 ‘경기으뜸맛집’으로 선정돼  있다.
이집은 돼지 멍석갈비와 함흥냉면이 유명하다. 적당히 달착지근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멍석갈비는 채식가가 아니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하는 맛으로 외식 또는 회식 메뉴로 늘 만만하다. 특히 이집 숯불구이의 향을 좌우하는 숯불은 유해물질 걱정이 없는 국내산 참숯만을 사용해 건강을 챙기고픈 소중한 사람을 접대하는 자리로도 안성맞춤이다.
고기를 먹고 난 후 먹는 함흥냉면은 더할 나위 없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 준다. 시원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는 물냉면, 매콤한 비빔냉면, 잘 삭은 회맛이 일품인 회냉면이 있으며 겨울철 빠질 수 없는 만두도 준비되어 있다. 만두피와 김치를 제외한 모든 메뉴를 직접 만들고 있어 손맛 좋은 가정집의 맛이 생각날 때 방문하면 좋다.

 
  

후식까지 편리하게, 카페테리아 ‘J space·caffe’
각종 모임·세미나 공간대여
3층은 ‘참숯 정가 인덕원 민물장어’와 ‘정가갈비·인덕원 함흥냉면’, 두 맛집의 품격을 한 층 업그레이드 해주는 공간, ‘J space·caffe’로 구성되어 있다. 1층과 2층에서 식사를 한 고객에 한해 아메리카노가 무료 제공되며 카페모카, 카푸치노 등 커피와 허브티, 홍차, 생강차 등 모든 메뉴를 1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평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페테리아로 운영되며 각종 모임과 세미나를 위한 공간대여도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수용인원은 20명부터 150명까지 가능하다. 공간 대여시 빔프로젝트, 노트북, 마이크, 스피커, 와이파이, 케이터링 사용이 가능하고 요청 시 핑거 푸드 또는 뷔페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단독 돌잔치, 스몰 웨딩 장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건물 자체 주차공간이 넓고 발렛주차, 차량 픽업 등 단체 회식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어 있어 편리하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474-19, 인덕원 7번 출구 200미터 인덕원성당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