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역 '토끼굴'이 환해졌어요
2016-08-01 11:32:21 게재
동대문구 파전골목 재단장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회기역 철로 밑 일명 토끼굴이 환해졌다. 동대문구는 주민들 숙원사업인 회기역 주변 환경개선 공사를 마무리, 파전골목이 새롭게 태어났다고 31일 밝혔다.
중앙선 회기역 철교 밑으로 난 길은 휘경동과 회기동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통행로인데 통로가 비좁고 내부가 어두워 일명 토끼굴로 불릴 정도였다. 파전거리로 이어지는 골목 역시 포장재가 떨어져나가는 등 주민불편을 초래하고 지역 명물거리 환경을 해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동대문구는 중앙정부에서 예산 8억원을 지원받아 회기역 아래 통행로를 정비하고 파전골목 도로를 새롭게 다듬었다. 회기로 일대 보도와 하수관을 비롯해 일대 골목으로 연결되는 이면도로까지 정비·개량할 수 있었다. 파전골목 입구에 설치한 홍보 조형물은 덤이다. 지난해 12월 착공, 7개월여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구는 휘경1동 주민들 오랜 바람이 해소된 만큼 1일 오후 5시 준공식을 열고 주민들과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토끼굴은 밝고 안전한 보행공간으로 바뀌었고 파전골목과 회기역 일대 보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에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거리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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