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이 즐기는 커피와 한 조각의 케이크

2017-03-30 10:32:40 게재

[정자동 수제 케이크 카페 ‘지유가오카 브레드’]

 


서울의 잘 나간다는 동네에서 나름 ‘핫’한 카페나 빵집의€2호점이 다른 지역 다 마다하고 분당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분당 사람들이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고,€카페나 베이커리에서 즐길 시간적·금전적 여유를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싶다.
‘지유가오카 브레드’도 그렇다.€명품 수제 케이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지유가오카 핫초메’의 두 번째 브랜드 ‘지유가오카 브레드’의 첫 번째 가맹점이 분당 정자동 유동인구가 많은 성남대로변에 지난€2월€28일 문을 연 것이다.€알록달록한 상큼한 외관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인조잔디가 깔려 있고 곳곳에 피규어가 재치 있게 진열돼 있다.€빵 판매대를 지나면 커피와 각종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널찍하다.€평일 오전€8시부터€10시까지는 최상품의 아라비카 원두를 내린 커피와 100%€천연버터를 사용하여 구운 큼지막한 크루아상을 3,5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해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출근길 직장인들에게 반응이 뜨겁다.

 
 


오재한 대표는 “이 곳의 강점은 질 좋은 재료로 만든 케이크와 빵,€음료를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팔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자역 주변은 분당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라 편안하게 앉아서 커피와 케이크 한 조각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고 이야기했다.€아울러 “사실 커피를 후루룩 마시고,€케이크를 후다닥 먹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편안한 장소와 케이크와 커피 가격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유수의 호텔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조종철 셰프가 총괄하는 케이크는 여심을 흔드는 빨강 패키지에 앙증맞은 크기로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단맛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사각 형태의 조각으로도 판매하고 있다.€당일 소량 생산,€당일 판매를 하고 있어 빵 나오는 시간을 맞춰가면 커피 한 잔의 여유가 더욱 풍성해진다.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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