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게 우려낸 국물에 제대로 뽑아낸 면발

2017-03-30 15:44:45 게재

수내동 일본식 라면 전문점€<산쪼메>

봄이 오고는 있지만 아직은 차가운 음식보다는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을 더 찾게 된다.€진한 국물과 함께 후루룩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일본식 라면 전문점이 작년€11월 수내역 인근에 문을 열었다.€점심시간이면 근처 직장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곳은€10년 넘게 홍대에서 사랑받은 ‘산쪼메’의 분당 진출€1호점 ‘산쪼메’ 분당수내점이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탄생한
정통 일본식 라면

후쿠오카 하카타 지역에서 돼지뼈를 푹 우려낸 국물로 만드는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돼지뼈 라면)으로 다른 돈코츠 라멘에 비해 더 진한 국물과 쫄깃한 돼지고기의 풍미로 사랑을 받은 ‘산쪼메’는 돈코츠 라멘은 물론이고 닭 육수에 간장소스로 맛을 낸 쇼유 라멘,€매콤하게 양념한 돼지고기 표면을 불로 구워 밥 위에 올리는 매운 부타동,€돼지사골 육수와 일본식 특제된장을 섞어 맛을 낸 산쪼메 라멘 등이 대표 메뉴다.
‘산쪼메’의 김한주 대표는 “돈코츠 라멘은 돼지사골을 오래 우려낸 깊고 깔끔한 육수가 일품이며,€얇고 살짝 끊어지는 면을 사용해 식감이 매우 좋다”며 이어 “매운 부타동은 매콤한 돼지고기의 풍미와 불맛이 어우러진 정통 일본식 직화 덮밥이라는 점,€산쪼메 라멘의 경우는 칼국수와 비슷한 넓은 면을 사용했는데 여러 가지 재료와 함께 옥수수콘도 들어가 더욱 재미있는 풍미와 식감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라면과 함께 즐기기 좋은 덮밥 종류도 인기
특별히 ‘산쪼메’에서는 분당에서 유일하게 육수에 찍어먹는 라멘인 츠케멘을 판매하고 있는데 면발이 좋지 않으면 절대 만들어 낼 수 없다는 점에서 주변 라멘 마니아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아울러 정통 일본 라멘이지만 한국 사람들이 전혀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지난€10여년 세월의 노하우를 그대로 녹여냈다는 평도 받고 있다.
모든 라멘 메뉴에는 기호에 따라 면사리,€공기밥,€차슈(돼지고기 고명),€김,€계란 등을 추가하거나 매운맛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 특히 각종 덮밥류에 달걀을 추가해 부드러운 돈부리를 즐길 수 있어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좋다.€또한 수내역 인근 학원가의 중·고등학생부터 젊은 커플들은 라멘을 시킬 경우€2~3천원 추가 시 미니사이즈의 일본식 덮밥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아한다고.

5인분의 점보라멘 도전 이벤트 진행 중
주방은 오픈되어 있어 음식의 조리과정을 볼 수 있게 하였고 하루에 두 번씩 주방청소를 해 청결을 유지한다.€일본식 피규어와 포스터,€일본 만화책 등을 적절하게 진열했고,€일본식 좌석 인테리어 등은 마치 일본 여행을 와서 음식을 먹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한편 ‘산쪼메’에서는 매일 저녁€8시에 점보라멘 도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약€5인분의 돈코츠 라멘과 밥 한 공기를€20분 안에 전부 다 먹을 경우,€라멘 가격을 받지 않고,€최고 기록을 갱신하면 라멘€10회 무료권을 증정한다.€지난€11월부터 올해€3월까지€6명이 도전해€1명이 성공했고€5명이 실패했다.

문하영 리포터€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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