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단품 메뉴와 푸짐한 상차림의 코스 메뉴

2017-04-07 17:31:25 게재

맛멋-안동국시와 서서갈비

우리 음식인 한식은 격식을 차린 한정식을 선택하면 정갈하고 깔끔하긴 한데 어쩐지 가격에 비해 먹고 나면 허전한 느낌이 든다. 반면, 식사 중심의 단품 메뉴로 구성된 한식당이나 고기전문점을 가면 든든하긴 하지만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 힘들다. 서초동에 있는 ‘안동국시와 서서갈비’는 점심이나 저녁시간 언제 방문해도 맛과 메뉴, 그리고 가격까지 만족도 높은 한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점심 인기 메뉴는 깔끔하고 담백한 안동국시와 한우국밥
지하철 2호선 서초역 1번 출구 인근에 있는 ‘안동국시와 서서갈비’는 이곳에서 6년째 운영 중이며, 인근 회사원들과 지역 주민 등 단골손님들이 즐겨 찾는 한식집이다. 음식점 안으로 들어서면 가운데는 테이블이 놓인 홀로 되어 있고 홀 가장자리는 크고 작은 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식점 이름이 ‘안동국시와 서서갈비’인데 어쩐지 두 메뉴가 어울리진 않는 느낌이다. 메뉴판을 보면 메뉴가 다양해서 다시 한 번 놀란다. 메뉴가 많으면 뭔가 전문적이지 않을 것 같아 약간 불안해지기도 하는데 이집은 그런 느낌을 깨고 주문한 메뉴마다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점심이든 저녁이든 늘 사람이 많은 이유인 듯하다.
점심시간에는 안동국시와 한우국밥이 인기 메뉴이다. 안동국시(8,000원)는 뽀얀 육수의 깔끔한 맛과 납작하게 누른 부드러운 면발이 잘 어울린다. 이름난 안동국시 전문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특징이다. 또 다른 인기 점심 메뉴인 한우국밥(8,000원)은 국물이 깔끔하고 담백해 해장 메뉴로도 제격이다. 이외에도 점심 메뉴로 차돌된장(8,000원), 왕갈비탕(13,000원), 그리고 최근에 신 메뉴로 출시한 들깨감자옹심이(8,000원) 등이 있다. 
모든 식사에는 칼슘과 식이섬유가 많고 체내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있다는 꼬시래기, 요오드·칼륨·칼슘 등 무기염류와 아미노산이 들어 있는 다시마,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부추겉절이 등이 밑반찬으로 나와 식사를 마치고 나면 든든함과 함께 어쩐지 건강해진 기분마저 든다. 



다양한 요리 조합한 코스 메뉴 인기, 45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단체 룸
저녁시간에 손님들이 주로 찾는 메뉴는 고기류와 코다리 조림이다. 고기메뉴에는 서서왕갈비(25,000원/250g), 안동한우모둠(23,000원/150g), 한우특생등심(32,000원/150g) 등이 있으며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버섯불고기전골(13,000원/1인분)도 인기 메뉴이다. 또한 이집의 별미는 지방에서 비법을 전수받아 왔다고 하는 코다리조림(30,000원~50,000원)인데 공정이 복잡해 한 접시를 만드는데 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기호에 따라 매운 맛과 보통 맛을 선택할 수 있다. 약간 얼큰하면서 달콤한 맛에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이다.
‘안동국시와 서서갈비’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요리를 조합한 6가지의 코스 메뉴가 있어서 여러 가지 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가장 간단한 A코스(버섯불고기전골, 코다리찜, 잡채, 녹두+부추전, 묵사발, 안동국시, 19,000원/1인)는 점심에 많이 찾으며, 저녁에는 B~E코스(27,000원~44,000원) 중에서 선택하는 손님들이 많다. 코스에 따라서 메인 요리가 수육, 한우 모둠, 서서갈비, 곱창전골 등으로 달라지며, E코스의 경우 수육, 코다리찜, 문어, 한우육회, 낙지볶음, 생선 등 다양한 요리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룸은 2~4인의 소수 인원이 오붓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룸에서부터 규모를 확장해 45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단체 룸까지 마련돼 있어 각종 모임을 갖기에도 좋다.



위치: 서초구 서초대로42길 23 (서초3동 1552-4) 금석빌딩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연중무휴, 명절 당일만 휴무
주차: 음식점 앞 4~5대 가능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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