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벌써 거대한 녹조띠

2017-06-07 11:27:14 게재

대구환경운동연합 6일 목격해

"4대강 보 상시 전면 개방해야"

대구 달성보와 경남 합천창녕보 사이 낙동강에서 6일 녹조띠가 올해들어 처음으로 발견됐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6일 오전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 앞 도동나루터에는 녹조띠가 전날보다 더 선명하게 핀 것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전기를 연결해 회전식 수차를 가동했지만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녹조를 완화시키기 위해 회전식 수차를 가동하고 있다,또 "설상가상으로 하늘에서 본 낙동강은 강 전체가 녹색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거대한 녹조띠가 형성되어 있어 6월초부터 녹조가 대량 창궐하고 있는 것"이라고 환경운동연합은 주장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은 "지난 6월 1일 정부는 4대강 보의 수문을 열어 평균 69cm의 '찔끔 방류'를 했지만, 그것으로는 낙동강의 녹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4대강의 녹조는 강물의 정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강물의 유속을 만들어주는 것이 녹조 문제 해결의 선결과제이기 때문에 보의 수문을 상시 전면 개방해 강물의 유속을 되살려야 녹조창궐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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