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늘과 삼계탕이 만났대. 이거 실화냐?

2017-06-20 11:05:22 게재

[판교 흑마늘 삼계탕 전문 “얼씨92”]

직접 만든 흑마늘을 삼계탕, 숯불갈비에 넣어 건강식으로 재탄생

흑마늘이 몸에 좋은 건 모두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흑마늘을 먹어 본 이는 많지 않다.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건 흑마늘즙, 흑마늘환 등의 가공식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 판교에 의성 통마늘을 직접 숙성해 흑마늘로 만들어 모든 메뉴에 재워 요리하는 곳이 있다. ‘판교 숯불 소갈비, 돼지갈비 전문점 얼씨92’가 바로 그곳.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웬만한 정성으로는 만들기 쉽지 않은 흑마늘을 직접 만들어 모든 메뉴에 활용하며 흑마늘 요리 전문점으로 업그레이드 된 ‘얼씨92’(대표 전금자)를 찾아보았다.

 

여름 보양식은 역시 흑마늘 삼계탕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 보양식을 찾는 계절. ‘얼씨92’의 최근 인기 메뉴는 보양식 중에서도 최고라 할 수 있는 삼계탕에 흑마늘을 넣은 ‘흑마늘 삼계탕’이다. 흑마늘은 생마늘보다 강력한 항암, 항산화,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마늘 특유의 알싸한 맛 대신 달큰하고도 새콤한 맛을 지녀 그냥 먹어도 젤리처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이다.
그러나 찌고 건조하고 다시 쪄내는 과정이 번거롭고 제조 과정에서 풍기는 마늘 냄새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는 제조하기가 쉽지 않다.
‘얼씨92’의 흑마늘 삼계탕은 이런 귀한 흑마늘을 듬뿍 갈아 넣어 육수 맛이 더욱 깊다. 흑마늘의 연육 작용 덕분에 닭고기도 부드러워져 뼈에서 쏙쏙 빠진다. 육수 따로 닭 따로 삶아 그릇에 낼 때만 함께 담는 다른 식당들과는 달리 닭의 뱃속에 찹쌀, 현미찹쌀, 녹두, 구기자 등 풍성한 재료를 꾹꾹 담아 하수오, 당귀, 구기자, 갈근 등 10가지 한약재 분말을 넣어 우려낸 육수에 그대로 넣고 오랜 시간 끓이는 정통 방식으로 삼계탕을 내고 있다.

 
 

흑마늘로 더욱 부드러워진
소·돼지갈비와 오리

흑마늘이 요리와 어우러져서 좋은 점은 재료의 잡내는 잡고 고기는 부드럽게 하면서 건강한 요리로 거듭나게 한다는 점이다. 지난 20년간 식당을 운영하면서 흑마늘의 효과를 몸소 느꼈던 전금자 대표였기에 모든 메뉴에 흑마늘을 접목시켜 ‘흑마늘 요리 전문점’으로 ‘얼씨92’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숯불 소갈비, 돼지갈비도 흑마늘을 넣어 재운 양념 덕분에 연육제 없이도 고기가 더욱 부드러워지고 감칠맛까지 풍부한 건강메뉴로 재탄생했다. 오리훈제구이도 흑마늘 양념에 재우니 특유의 햄 냄새가 덜 하고 쫀득한 육질이 더욱 살아난다. 삼계탕과 함께 갈비탕도 흑마늘을 넣어 선보이고 있으며 전복을 넣은 전복 삼계탕도 있다.
또한 최상의 밥맛을 선사하는 1인용 즉석 압력밥솥 밥과 전라도 손맛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각종 밑반찬과 장아찌, 김치도 ‘얼씨92’의 자랑이다. 한편 ‘얼씨92’는 성남시상품권 가맹점이기도 하다.

전영주 리포터 jenny422y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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