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휴가 갔어요

2017-08-04 11:49:18 게재

금천구 쓰레기 수거중단

서울 금천구에서 폐기물 수집·운반을 담당하는 대행업체 환경미화원 전원이 여름휴가를 떠났다. 금천구는 휴가기간동안 미화원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5일까지 생활쓰레기 수거를 일시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대행업체 환경미화원 여름휴가는 금천 개청 2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는 쓰레기 수거 업무 때문에 여름 휴가를 쪼개서 써야 하는 불편에 현장 근무자 업무를 과중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구는 환경미화원 휴가를 보장하는 동시에 쓰레기 수거 중단에 따른 주민들 불편을 덜기 위해 구청과 동주민센터에 비상 상황실을 운영한다. 청소 상황반과 기동반을 편성해 비상 쓰레기를 수거하고 생활불편 사항을 처리한다.

주민들이 함께 환경미화원 휴가를 보장하도록 사전 홍보에도 신경을 썼다. 쓰레기가 대량 발생하는 음식점과 전통시장 지식산업센터 등에는 우편으로 안내물을 보내 사전에 대처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행정 차량을 통한 방송과 공동주택 안내판, 구 사회적관계망과 마을버스도 홍보 수단이 됐다.

여름 휴가동안 쌓인 쓰레기는 6일 오후 8시 일제히 수거한다. 배출은 이날 6시부터 가능하다. 금천구 관계자는 "대행업체 환경미화원 재충전을 위해 일제 여름휴가를 도입했다"며 "쓰레기 수거가 일시 중단돼 불편이 있더라도 서로가 배려하는 마음으로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2-2627-2375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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