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강국' 프랑스와 협력 강화

2017-09-14 10:44:45 게재

기품원-병기본부 품질보증 협력회의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13일 기품원 본원(경남 진주)에서 프랑스 병기본부(DGA, Direction Generate de l'armement)와 품질보증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품원 박영창 품질경영본부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과 프랑스 DGA 호아킨 쿠티야스 품질국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일행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기품원 제공


프랑스 국방부 산하 DGA는 군수품 연구개발, 조달 및 수출지원 등 국방 물자의 획득관련 업무를 주관하는 기관으로 1만 3000여명의 연구 인력이 프랑스 전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기품원은 프랑스 국방부와 1987년 군수품 국제품질보증 협정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최신 국방품질정책 △방산업체 품질수준 평가제도 △연구인력 역량강화 정책 등 군수품 신뢰성 향상방안을 상호 소개하고, 방산 수출입 촉진을 위한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또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방품질보증 정책분야 협력강화를 위해 정례회의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프랑스는 유럽 내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시장 중 하나로 항공기, 감시체계, 해군함대 등을 주로 획득하고 있으며, 향후 5년 안에 방위산업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방산강국이다.

이번 회의를 위해 프랑스 측에서는 DGA 호아킨 쿠티야스(Joaquin Cutillas, 중장급) 품질국장 등 일행 5명이 한국을 방문했고, 기품원에서는 박영창 품질경영본부장을 비롯해 국제품질보증담당 등 7명이 참석했다.

기품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국방획득 전문연구기관의 기술력을 알리고, 프랑스와의 국방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방산수출 진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내 무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23개국과 국제품질보증협정을 체결해 수출입하는 군수품에 대해 상대국 정부를 대신해 품질을 보증하고 있는 기품원은 해외에서 도입되는 군수품에 대한 신뢰성을 보장하고, 국산무기의 수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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