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속음식과 한정식의 맥 이어 입맛을 사로잡다!
[토속 한정식 ‘좋구먼 이매점’]
집에서 해 먹기 힘든 한식 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한정식. 몇 해 전에 비해 한정식의 위상이 많이 수그러진 듯하다. 어디나 강자만이 살아남는다고 했던가. 우리 지역에서도 그 많던 한정식 업체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이제는 확고히 대중의 지지를 받던 업체만 남아있는 실정. 그중 ‘좋구먼 이매점’은 대표적인 한정식집이다. 분당 신도시 건설 초창기부터 일품요리, 반상차림으로 시작해 한정식으로 정점을 꽃피우고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매점은 ‘좋구먼’ 본사의 직영점으로 ‘좋구먼’ 한정식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8~10년 된 묵은 장과 담백하고 세련된 한식
‘좋구먼’은 한정식집 중에서도 토속적인 음식과 세련미가 어우러져 건강과 맛을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곳이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좋구먼’ 본사의 천여 개 항아리 속 8~10년 숙성된 장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일절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재료 본연의 맛으로 한국인의 깊숙한 미각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좋구먼’에서는 한정식 코스로 ‘참! 괜찮은 정식’부터 ‘참! 수려한 정식’까지 4단계의 정식을 코스별로 맛볼 수 있다. 음식의 종류와 조리법을 달리하며 단계가 나뉘는데, ‘참! 괜찮은 정식’은 주부들의 점심모임에 가장 인기가 많고, 상견례나 비즈니스 모임 등은 보다 다양한 한식요리를 만날 수 있는 ‘참! 좋구먼 정식’이나 ‘참! 수려한 정식’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코스요리의 기본인 ‘참! 괜찮은 정식’은 계절죽을 시작으로 물김치, 샐러드, 잡채, 탕평채, 들깨탕, 맥적구이 등이 나오며 계절에 따라 계절요리와 계절 냉채가 달리 나온다. 그 밖에 생청국 알쌈이 나오는데, 냄새가 안 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하는 ‘좋구먼’ 특유의 청국장을 맛볼 수 있어 손님들이 많이 좋아한다.
음식들이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깔끔하고 절제된 느낌이다. 때로는 마당에 핀 한련화를 한 송이 얹어주기도 할 정도로 플래이팅 또한 예뻐서 눈까지 즐겁게 해준다.
마지막으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생 동충하초 밥과 따뜻한 청국장찌개 그리고 입맛 돋우는 밑반찬과 나물류가 제공되는데, 더 들어갈 배가 있나 싶지만 수저를 놓을 수가 없다. 찌개가 너무 맛이 있어 물어 보니 물만 부어 끓이면 되는 청국장을 따로 포장판매도 하고 있다고 한다.
코스요리가 부담스럽다면 간편한 식사 종류도 추천한다. 강원도 양구 펀치볼 시래기로 만든 옹기시래기 정식이나 장터국밥은 또 다른 별미이다. 여기에 일품요리로 다른 곳에서 만나기 힘든 동충하초 갈비찜이나 한약재를 넣어 만든 보쌈, 구운 두부샐러드. 해물이 올라간 두툼한 파전을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다.
품격 있는 공간과 음식, 상견례 장소로 적격
‘좋구먼’ 이매점은 8명에서 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룸이 있어 각종 모임의 장소로 그만이다. 때문에 상견례와 소규모 돌잔치, 생신잔치 문의가 이어진다.
또한 후식으로는 바로 튀겨내 바삭하고 고소한 뻥튀기가 준비되어 있고, 카페랄로에서 로스팅한 원두로 바리스타가 만들어 주는 커피를 제공하고 있어 식사 후 따로 카페에 갈 필요 없이 편안하게 수다를 즐길 수도 있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커피 한 잔 들고 야외 테라스에서 담소를 나누거나 근처 돌마고등학교 뒤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산책하는 것도 좋겠다.
이곳의 선선자 점장은 “한식은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죠. 그렇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없다면 이렇게 만들어 낼 수가 없어요. 손님들도 그 정성을 알아주시고 한정식을 더욱 사랑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