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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8 16:07:40 게재

[율동공원 한정식 ‘좋구먼 반상’]

사진이나 물건을 통해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때로는 ‘맛’을 통해서도 추억이 소환되곤 한다. ‘좋구먼 반상’은 그런 곳이다. 어릴 적 엄마의 솜씨를 느낄 수 있고, ‘좋구먼’의 20년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1996년 율동공원 바로 이 자리, 새롭게 런칭한 ‘좋구먼 반상’에서는 소박하면서도 정이 깃든 반상차림을 만날 수 있다. 세련됨과 전통이 함께하는 공간, 누구와 함께해도 손색이 없기에 연말연시를 앞두고 송년회 예약문의가 이어진다고 한다.

맛있는 장에서 우러나오는 내공 있는 음식들
한국인의 밥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장맛’이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수백 개의 장독이 보물단지라는 ‘좋구먼’. 그 초창기시절,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메뉴인 ‘반상’을 중심으로 새롭게 다가왔다.
밥을 주식으로 하여 반찬과 함께 차려내는 반상,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메뉴들은 메인 음식에 따라서 구분되어지는데 그 종류로는 철판제육볶음, 코다리 구이, 불쭈꾸미 볶음, 보쌈이 있다. 이 메인 음식에 반찬들이 곁들여진 맛깔 나는 반상차림은 제각각 다른 특색이 있어 골고루 다 인기가 있다고 한다.
모든 메뉴는 공통으로 ‘좋구먼’의 핵심인 청국장 찌개, 고등어 구이, 솥밥이 제공된다. 반찬으로는 직접 담근 된장, 고추장, 간장으로 맛을 내 생생한 장맛이 살아있는 나물류와 수제소스가 별미인 샐러드, 직접 담근 김치류, 밑반찬류 그리고 버섯탕수, 잡채 등이 한상 가득 차려진다. 모두 토속 음식과 잘 어울리는 모던한 백자그릇에 미적 감각을 살린 고운 플레이팅으로 눈까지 즐겁게 하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맛을 자랑한다.

건강 담은 청국장과 솥밥의 환상 하모니
반상이니만큼 밥에 큰 신경을 썼다고 한다. 주문 후 고압으로 갓 지어낸 밥은 유난히 윤기가 흐르고, 차져 입맛이 확 돈다. 바글바글 끓여 나오는 청국장과 잘 어울린다. 이곳의 청국장은 균사가 살아있는 찐득한 청국장으로 구수하면서도 냄새가 적은 건강한 음식. 짜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져 현대인의 입맛에도 전혀 거부감이 없어 청국장 하나로도 밥 한공기가 뚝딱일 정도이다.
다른 반찬들도 계절에 맞춰 맛있는 음식만 선별하여 구성하기에, 전체적인 구성이 조화롭고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이라 귀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단품 메뉴로는 홍어삼합, 고추장 고기전골, 녹두 빈대떡이 준비되어 있다.

모던한 공간에서 조용하게 식사, 다양한 후식도 마련
‘좋구먼 반상’에는 손님들이 식사 후에도 편안히 쉬면서 담소도 나눌 수 있도록 차 마시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세심한 준비를 해두었다.
후식으로 뻥튀기와 매실 음료, 원두커피가 마련되어 있기에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다. 주차가 쉬우며, 단독 룸은 없지만 공간이 넓고 파티션으로 분리가 되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각종 모임의 장소로 제격이다. 또한 날씨가 허락한다면 식사 후 율동공원으로 나가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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