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인정하면 적화통일 시도"

2017-12-04 11:07:53 게재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전쟁 가능성 커지고 있다"

미국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로 적화통일까지 노리고 있고 한국과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의 핵무장을 초래할 수 있어 북한의 핵보유국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맥매스터 안보보좌관은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중국의 이익에도 반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조율하고 있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연이틀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의도를 분석하고 향후 대처 방안을 밝혀 주목된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할 수 없는 네가지 이유를 밝혔다.

첫째,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미국 도시들의 운명을 북한 김정은 정권의 결정에 맡기는 도박을 할 수 없기 때문이고, 둘째로 "김정은 정권은 그동안 핵무기를 갖고 협박하는 것은 물론 적화통일 의지까지 분명히 밝혀왔다"고 맥매스터 보좌관은 지적했다. 셋째, 김정은 정권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면 "한국과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이 자국민 보호를 위해 똑같은 능력을 갖추겠다며 핵무장하려 할 것"이라고 맥매스터 보좌관은 경고했다.

"북핵, 중·러에도 직접적 위협" 로 이어짐

김상범 기자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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