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과목 총평과 내년 수능 대비법

2017-12-13 15:28:36 게재

2018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올해 수능의 영어과목을 평가해보고 내년 수능 대비법에 대해 알아보자.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 및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쉽고,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 독해는 전반적으로 EBS 연계 70%를 유지,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 문항의 경우 한 단어를 추론하는 문항이 빠지고 모두 긴 어구나 문장을 추론하는 문항으로 출제됐지만 지문 내용은 평이했다. 올해 독해 문항 가운데는 빈칸 추론 유형보다는 간접 쓰기 영역인 글의 순서 파악과 문장 삽입 유형이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난도가 높은 문항으로 판단된다.

영어과목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다른 과목에 비해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수시?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영어에서 높은 등급을 받아야 한다. 또한 정시에서는 점수로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등급 경계선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3월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자신이 목표로 하는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겠다는 자세로 방학 동안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어휘는 영어 학습의 가장 기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풀이에 치우쳐 기본인 어휘 학습을 간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겨울방학 동안 1일 50개씩 5일간 250개를 학습하고 주말간 이를 복습하는 시스템을 통해 2개월간 수능 기본 어휘 2000여 개 이상을 암기해야만 한다.

다음은 완전 해석력을 길러야 한다. 얄팍한 리딩스킬이나 문제풀이 방법은 실전에서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해야 한다. 문제풀이의 기본은 해석력이다. 따라서 모든 문장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구문/어법 학습을 방학 내 기본 단계를 마치고, 고난도 구문은 연중 지문 학습을 통해 수능 전날까지 지속적으로 본인 것으로 체화해야만 한다.
기출문제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알다시피 수능은 평가원에서 출제한다. 수능의 트렌드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컨텐츠는 누가 뭐래도 기출문제이다. 단, 구문·어법·어휘 등의 기본이 탄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문제풀이에 들어가면 이는 아니함만 못한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방학동안 앞에서 언급한 어휘 및 완전해석을 위한 구문·어법 기본학습을 종료하고, 신학기가 시작되면 기출문제 중 퀄리티가 높은 좋은 문제들을 엄선하여 유형별로 문제풀이에 들어가면 된다. 이 때, 단순한 문제 풀이는 지양해야 하며, 지문 및 선택지를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출제코드를 익힐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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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김석환

김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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