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미각을 일깨우는 음식, 각종 모임에 어울려

2018-03-06 11:00:16 게재

[율동공원의 토속한정식 전문 ‘좋구먼 반상’]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혹한도 물러가고, 어느 덧 봄이 성큼 다가왔다. 그 동안 아이들 방학이라는 이유로 혹은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집안에만 꼭 틀어박혀 있었다면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지인들과 모임을 가져보면 어떨까. 겨우내 은근히 쌓였던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기분전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즐거운 자리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순 없을 것. ‘좋구먼 반상’의 맛있고 건강한 음식들은 좋은 친구가 되어 줄 듯 하다.

정성 가득한 한상차림, 맛과 건강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율동공원 근처에 위치한 ‘좋구먼 반상’에서는 1996년 바로 이 자리에서 시작된 우리 지역의 토종 브랜드인 ‘좋구먼’의 초창기 메뉴 구성을 만날 수 있다. 봄에 어울리는 반찬들과 고등어 구이, 웰빙 청국장, 메인요리와 솥밥이 기본으로 나오는 반상차림이 그 주인공. 메인 요리로는 철판제육볶음, 코다리 구이, 불쭈꾸미 볶음, 보쌈에서 선택할 수 있다.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율동의 자연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하나 둘 찾고 있을 무렵, 어느 덧 상은 푸짐하게 차려진다.  
주문 후 고압으로 갓 지어낸 유난히 윤기가 흐르는 밥과 집에서는 도저히 이 맛이 안 나오는 나물들, ‘좋구먼’만의 토속 반찬들,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섯탕수와 잡채 그리고 살이 촉촉한 고등어구이 등 눈과입을 사로잡는음식들이다. 여기에 냄새가 나지 않고 깊은 맛을 내는 청국장과 ‘좋구먼’이 자랑하는 메인요리들이 화룡정점을 찍는데, 봄철 까칠한 입맛을 제대로 일깨워 주기에 충분하다.
명절 끝 가족외식에 나선 이수영(43·서현동)씨는 “설 연휴동안 기름진 음식 때문에 속이 더부룩했는데, 이렇게 정갈하고 토속적인 음식을 먹으니 살 것 같아요. 부모님들과 아이들 입맛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어서 자주 오고 있어요”라고 웃으며 말한다.
그 밖의 단품 메뉴로는 홍어 삼합과 고추장고기전골, 녹두 빈대떡이 있다.

직접 담근 장이 맛의 비결, 한식의 섬세하고 정직한 맛
짜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하는 이곳의 음식들의 비결은 바로 장(醬)에서 찾을 수 있다. ‘좋구먼’ 본사에서 직접 담그는 된장, 간장, 청국장은 엄마의 손맛이 가득한 음식 맛을 구현할 뿐 아니라 영양까지 가득해 진정한 웰빙을 추구한다. 또한음식의 담음새, 상차림까지세련되고 멋스러워 대접 받는 느낌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이에 이곳 관계자는 “서구화 되고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식생활에 어렸을 때 엄마가 해 주었던 음식, 한국의 토속 음식을 제공하여 한식 전통의 섬세하고 정직한 맛을 대중화시키고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 같은 분위기와 후식, 각종 모임의 장소로 제격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하고 건강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좋구먼 반상’은 이미 율동공원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가족모임이나 지인들과의 모임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전통과 현대를 믹스 앤 매치한 듯 세련된 카페 같은 인테리어는 손님들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하다. 또한 이런 손님들의 마음을 읽는 듯 식사 후 자유롭게 이용하는 원두커피와 매실음료, 뻥튀기는 더욱 편안하게 이곳을 즐길 수 있는 이유이다.
식사 후 봄볕과 함께 율동공원으로 나가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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