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390개관 선정

2018-05-14 10:11:03 게재

문체부·도서관협회

자유기획·자유학년제·함께 읽기·함께 쓰기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참여하는 도서관 390개관을 선정하고 생활 속 인문 활동 확산에 나선다. 2018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한국도서관협회를 주관 기관으로 △인문 관련 강연과 현장 탐방 체험활동을 연계한 '자유기획' 사업(277개관) △학교의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도서관 협업 인문프로그램인 '자유학년제' 사업(23개관) △참여자 중심의 인문 독서활동인 '함께 읽기'(50개관) △참여자 중심의 인문 글쓰기 프로그램인 '함께 쓰기'(40개관) 등 4가지 유형으로 추진한다.

'자유기획' 사업은 갈등 해결, 사회 통합, 미래 변화 등 주요 사회적 이슈와 연계한 다양한 창의적 프로그램을 선정해 단순 강연·체험 교육에서 벗어나 우리 삶의 문제를 통찰하고 실천적 대안을 모색한다. 인천광역시립도서관에서는 '기로(岐路)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현대사의 많은 쟁점과 갈등을 다루고 인간의 가치를 논의하며, 충북진천군립도서관에서는 '소통의 인문학'을 주제로 물질적 풍요 속에서 인간의 고립감, 소외감, 사회적 단절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서울강동도서관과 부산금정도서관에서는 삶의 공간인 지역의 역사문화와 도시 재생을 살피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자유학년제' 사업은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은 미래의 꿈, 희망을 주제로 미술, 음악, 뮤지컬, 만화·웹툰 등 문화예술과 연계한 창의 인문 융합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며 인문적 소양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7년에 참여자 중심 심화과정으로 처음 도입한 '함께 읽기' '함께 쓰기' 분야의 지원 규모는 68개관에서 90개관으로 확대됐다. '함께 읽기' '함께 쓰기'는 참가자가 사전에 주제와 관련한 독서를 하고 자료를 조사한 후에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 중심의 능동적 인문 참여 활동을 목표로 추진되며 참가자가 직접 집필·제작, 출판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대치도서관에서는 동서양의 문명사 관련 도서를 함께 읽고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과 미래 변화에 대한 심화토론을 진행하고 서울천호도서관에서는 육아를 통해 삶의 긍정적 변화를 기록하는 공동육아일기 쓰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공식 홈페이지(www.libraryonroad.kr)에서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과 일정을 확인한 후, 해당 공공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에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