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민관 협업플랫폼 기능 다할 것"

2018-06-26 11:33:14 게재

한·아프리카재단 최연호 초대 이사장

"재단을 정부·기업·민간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한·아프리카 교류협력의 인적·물적 플랫폼으로 만들겠다."

최연호 한국·아프리카재단 초대 이사장이 재단 출범 후 첫 소감을 밝혔다.

아프리카와 민관교류를 지원할 한국·아프리카재단이 25일 개소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재단 사무실이 소재한 서울 사랑의열매회관 강당에서 개최된 개소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국회아프리카새시대포럼 소속 여야 의원, 주한아프리카외교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재단 출범을 축하했다. 최 이사장은 "한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인적·물적 플랫폼의 부재"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중요한 결정은 하향식 방식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할 때 정부 고위층과 의회를 겨냥한 네트워킹 구축 사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최 이사장은 또한 "아프리카에서 공부한 유학생, 근무 경력이 있는 직장인 등을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국제협력단 봉사단이나 민간 기업 주재원 등 아프리카를 경험하고 온 상당수 인원이 있는데도 이들의 경험과 정보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한·아프리카재단은 아프리카에 대한 장기적·종합적 연구 분석과 제반 분야에서의 아프리카 국가와의 교류·협력 증진 활동 등을 수행할 공공기관으로 2017년 10월 31일 '한·아프리카재단법' 발효에 따라 올해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됐다. 한·아프리카재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국제교류재단(KF), 재외동포재단에 이어 4번째로 설립된 외교부 산하기관이다.

1983년 제17회 외무고시를 통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최 이사장은 주남아공 대사, 밴쿠버 총영사, 조정기획관 등을 역임했고 2014년에는 한·아프리카재단의 전신 격인 '아프리카 미래전략센터' 설립 준비기획단장으로 일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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