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동차 철강 수출 부진"

2018-11-27 11:36:34 게재

산업연구원 전망

자동차와 철강의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둔화되겠지만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26일 '2019년 경제·산업 전망'에서 내년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6%로 예상했다. 이중 수출증가율은 물량 둔화와 단가하락 영향으로 올해 6.4%(전망)에서 내년 3.7%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수출액 전망치는 6330억달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0.2%) 철강(-3.3%) 섬유(-0.3%) 가전(-7.5%) 디스플레이(-2.5%) 등 5개 산업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자동차는 선진과 신흥시장 모두 수요가 감소하고, 디스플레이와 가전은 공급과잉과 경쟁심화에 계속 시달릴 것으로 봤다.

조선(13.8%) 일반기계(1.8%) 정유(6.1%) 석유화학(0.4%) 정보통신기기(2.4%) 반도체(9.3%) 이차전지(8.6%) 음식료(4.3%) 등 8개 산업은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약 30%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출을 견인한 반도체는 4차산업혁명 덕분에 내년에도 수요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증가율은 한 자릿수인 9.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올해보다 2.2% 상승한 1125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연평균 배럴당 70달러대 초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실적이 좋은 산업에서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자동차 철강 섬유 가전 등 나머지 업종은 고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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