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생 치매검진 받으세요

2019-01-14 11:22:48 게재

동작구 75세 필수검진

서울 동작구가 이달부터 1944년생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검진을 실시한다. 동작구는 치매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만 75세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필수검진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치매 검진은 동작구 보건소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12시, 동작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한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주민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15개 동주민센터에도 검진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1차 검진 후 인지력이 약하다고 판단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2차 정밀검진을 받게 된다. 치매가 의심되면 구와 협약을 맺은 보라매병원과 중앙대학교병원 등에서 3차 검진을 받게 된다. 필요한 비용은 소득과 상관없이 구에서 일부 지원한다.

찾아가는 치매 검진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15일부터 17일까지 치매안심센터 직원이 경로당을 방문해 교육과 검진을 진행한다. 치매란 무엇인가, 치매 바로알기, 치매 예방법 등 노년층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치매 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모임도 연다. 만 60세 이상 주민 누구나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동작구는 지난해 만 75세 노인 2606명 가운데 1727명에 대해 치매 검진을 실시, 치매 78명과 고위험군 144명을 찾아내 치료를 연계했다. 구 관계자는 "조기 검진과 지속적인 관리 등 다양한 치매 예방 사업을 통해 치매 걱정 없는 동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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