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의 취미생활 ‘반려동물 초상화 그리기’
사랑스러운 모습, 직접 그려볼까?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기억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남겨두기 위한 반려동물 초상화 그리기가 인기다. 반려동물 초상화는 그리는 방식이나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순간을 담아내는 사진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좋은 것은, 그림에 몰두하면서 힐링을 경험하고, 완성해가는 동안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진다는 것이다.
신정동 ‘그레이스 화실’
취미생활부터 반려동물 초상화 작가까지!
‘그레이스 화실’은 목동역 인근 조용한 주택가 골목길에 자리 잡고 있다. 넓은 실내공간의 벽면마다 빈틈없이 걸어둔 꽃 그림, 정물화, 인물화, 풍경화 같은 다양한 주제의 그림과, 이젤을 세워두고 오롯이 그리기에 열중하는 수강생들의 뒷모습에서 화실 특유의 정서가 그대로 묻어난다. 이곳은 취미생활을 즐기는 성인들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진로와 적성을 확인하기 위한 중고등학생들도 화실을 찾고 있다. 그레이스 화실에서는 반려동물클래스를 따로 두지 않았지만, 정규과정 중 털 달린 동물을 그리는 수업을 통해 다양한 반려동물들을 그려볼 수 있다. 블로그에 올라온 동물 그림이 마음에 들어 찾아오는 회원도 많다고 한다. 몇 개월 동안 꾸준히 반려동물을 그리다가 반려동물 초상화 작가로 발을 내디딘 수강생도 있단다. 색연필 다루는 기술, 명암 넣기 등, 기초부터 꼼꼼히 가르치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어렵지 않게 그림을 그리게 된다. 사물함부터 앞치마, 물감, 붓 등, 모든 재료가 화실에 갖춰져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합리적인 수강료와 장기회원제도로 오랫동안 취미생활을 즐기기에 좋은 공간이다. 토요일 오전에는 만화일러스트 교실이 열린다.
당산동 ‘곧곳 스튜디오’
세 작가의 ‘반려동물과 함께 클래스’
영등포구청역 근처에 있는 ‘곧곳 스튜디오’는 세 명의 작가가 운영하는 작업 공간이다. 김지연, 최윤지, 한진하 작가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모두 조소를 전공했으며 다양한 전시회와 퍼포먼스에 참여한 바 있다. 재미있는 이름의 곧곳 스튜디오에서 ‘곧’과 ‘곳’은 각각 머지않은 미래의 시간과 장소를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이들 작가는 곧곳 스튜디오를 통해 그룹 활동과 공공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간다. 또한 각자 다른 재료와 표현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는데, 반려동물 그리기 역시, 작가들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팝아트로 그리기를 비롯해 색연필로 그리기, 부조로 만들기, 입체 피규어 & 테라리움 만들기 등이 있으며, 대부분 2시간 30분 동안 2회 차 수업에 그림이나 만들기를 완성해간다. 사진에다 먹지를 대고 스케치하는 팝아트는 원데이클래스로 3~4시간 동안 집중해서 그린다. 나무판에다 퍼티를 활용해 동물의 입체적인 모습을 표현하는 부조 만들기는 다른 곳에서 접하기 힘든 특별한 수업이 될 것이다.
마곡동 ‘그림달림’
밝고 따뜻하게! 감성을 채우는 시간
발산역 9번 출구 인근에 있는 ‘그림달림’은 지난해 가을 문을 연 화실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깔끔한 실내공간에 밝고 환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디자이너 출신의 이희경 강사는 3년 전부터 그림달림이라는 이름으로 주말을 이용해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해왔었다고 한다. 화실 문을 열고나서부터는 아동 미술을 비롯해 학생, 직장인, 주부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취미미술 클래스와 원데이클래스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림달림의 수업은 지루한 기술 위주가 아니라, 수강생 개개인에게 맞는 스타일과 재료를 활용해 그리는 행위 자체와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2시부터 10시까지 오후반과 저녁반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 1회와 주 2회 중 선택하면 된다. 원데이클래스는 주말에 열고, 내용은 블로그를 통해 공지한다. 반려동물 그리기는 팝아트나 펜드로잉 같이 간단한 그림일 경우 원데이클래스로 가능하며 보다 정교한 그림은 정규 수업을 통해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신정동 ‘스튜디오컴포트 STUDIO COMFOART’
매력적인 그림, 추상화 배워보기
‘스튜디오 컴포트’는 목동역 2번 출구 근처에 문을 연 성인 취미미술 공간이다. 건물 2층에 마련된 화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깔끔하고 차분한 느낌의 실내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흰색 벽에 걸린 추상화 작품 몇 점이 눈길을 사로잡고, 긴 나무 테이블이 대각선 방향으로 배치된 것도 이색적이다. 스튜디오 컴포트에는 특별한 수업이 있다. 바로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힘든 추상화를 원데이 클래스로 배울 수 있다는 것. 반려동물 초상화 역시 다양한 채색기법을 적용해 추상화로 멋지게 표현할 수 있다. 필요한 재료는 화실에서 제공하며 초보자라도 부담 없이 추상화를 그려볼 수 있도록 추상화의 배경을 충분히 설명한 후 수업을 진행한다. ‘레귤러 클래스’에서는 소묘, 수채화, 유화, 아크릴 화 등 수강생이 원하는 모든 장르의 기초심화반과 중급 작품반, 개인 수준별 맞춤 지도 수업이 있다. 수업 시간은 하루 두 번, 오전반과 저녁반으로 나뉜다.
문래동 ‘아트콜라보랩 art collabo lab’
그림은 재미있게, 만남은 즐겁게
‘아트콜라보랩 문래점’은 문래 창작촌에 있는 트리비아 카페 내에 자리 잡고 있다. 대형 테이블 몇 개, 벽마다 걸린 작품이 눈길을 끄는 이곳은 다양한 작가와 공통취미로 모인 수강생들이 그림으로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다. 아트콜라보랩 문래점은 모두 6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장르와 작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혜화점, 홍대점, 강남점도 있는데 원하는 시간대에 전 지점 교차 수업이 가능하다. 합리적인 가격에, 미술재료는 모두 화실에서 제공되며 일대일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만족도가 높다. 반려동물 그리기는 수강생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인기 수업이다. 바로 옆에 카페가 있어 분위기는 더 좋다. 1년에 두세 번 정도 여는 파티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단체드로잉을 비롯해 다양한 음료와 게임을 즐기며 친목을 도모한다. 수업 시간과 진행 작가는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