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수능 국어 - 공부의 비법을 알려주마
이석철 수능국어 강사
목동 PGA 독학365 재수학원 & PGA 전문가집단학원
우선 고1, 2과정의 공부가 부족한 학생들은 매일 국어 공부를 조금씩이라도 하는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을 먼저 하고 싫어하는(혹은 점수가 낮은) 과목을 나중에 합니다. 심지어는 미루다 안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일단 공부를 안 하는데 성적이 오르는 것을 바라는 것은 놀부 심보겠죠? 공부를 해야 성적이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먼저 잡아야 합니다.
공부 콘텐츠 : 평가원 기출과 EBS, EBS-변형 문제를 병행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평가원 기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개념 정리 및 평가원의 출제 방향과 원칙들을 점검하고자 합니다. 아주 좋은 시작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만 하고 수능을 봐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기출 정리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만 붙들고 늘어지면 예측되는 문제들, 혹은 높은 난이도의 문제들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서, 난이도에 따른 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이번 2019학년도 수능을 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학생들이 9월 모평이 너무 쉬워서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방심했다가 크게 실패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기출문제들은 다시 나오는 문제들이 아닙니다.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개념과 수준, 출제 규칙 등을 점검하는 것까지만 활용이 됩니다. 심지어 최근 10개년 중 최근 3년(작년 9모 제외)만 유의미한 시험이고, 그 이전 시험들은 쉬워도 너무 쉽습니다. 그래서 의미가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도 5개년, 7개년 10개년 식으로 주구장창 평가원 기출만 몇 회독합니다. 정답을 외워서 안 틀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성적은 절대 안 만들어 집니다.
그래서 ‘평가원 기출’을 매주 한 회 정도 점검하면서, EBS 교재와 변형 교재를 고난도로 꾸준히 풀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올 만한 내용들을 예측해 보셔야 합니다. 이것이 난이도와 상관없이 수능에서 실패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공부 방법 : 마법의 시간 20분-문제만 풀지 말자! 분석을 해야 내 것이 된다!
국어 공부하면서 문제 푸는 것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문제만 푼다고 내용을 알게 되나요? 중요한 것은 문제를 푼 이후의 과정입니다. 정답인 이유와 근거, 오답인 이유와 근거를 정확하게 정리하지 않으면 그 문제는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문제 푼 이후 20분이 그 문제를 푼 80분까지 모두 자기 것으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시간이 됩니다. 국어 공부의 비법은 이 20분에 들어 있습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수업 : 인강 / 대규모 현강 / 소규모 현강 / 개인 교습(과외)
-인강 : 인강은 기본적으로 온라인을 통한 일방적 강의이고, 실시간 질의와 응답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스스로 해결이 되는 학생들이 듣는 수업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집중, 반복해서 골라 들을 수 있는 보충 강의로 활용하는 것이 좀 더 낫습니다.
-대규모 현강 : 현강이긴 하지만 대규모 학생들이 듣는 수업이다 보니 일방적 강의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강의 형태도 역시 인강과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수많은 학생들과 경쟁하면서 듣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학생들이 실시간 경쟁을 통해 내용 정리를 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소규모 현강 : 상대적으로 학생 개개인에 맞춤식 수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업 컨텐츠와 강의의 질’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적당한 수의 학생들이 모여 있고, 나름 강의 내용도 충실하다면 어떤 수준의 학생들도 상관없이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 교습 : 학생 1인에게 맞춤형 교습이 된다는 장점이 가장 큽니다. 그러나 개인 교습만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은 평가원의 실시간 트렌드를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컨텐츠에서도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선생님 개인의 역량이 가장 중요한 수업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