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계 주민, 지역안전 지킨다

2019-04-04 11:24:10 게재

동작구 '외국인 자율방범대'

서울 동작구가 지역 내 외국인 주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이들이 지역 안전을 지키는데 동참하도록 할 예정이다. 동작구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외국인주민 자율방범대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달 동작경찰서와 협업해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등 외국인 주민 28명이 참여하는 외국인 주민 자율방범대를 꾸렸다. 대원들은 이달 중으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대원들은 매달 한두차례 외국인 밀집지역 내 안전사각지대 순찰과 외국인·다문화가정 청소년 보호활동을 하게 된다. 구는 손전등 호루라기 등 방범용 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어울림 마당, 우리마을 탐방, 호신술 등 정기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활동이 우수한 대원은 서울시가 주최하는 세계인의 날 행사에 모범외국인 표창 대상자로 추천할 계획이다.

자율방범대와 달리 신대방1동에서는 외국인 주민과 함께 하는 신대방1동 어울림 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2017년부터 중국동포 등 주민 30여명이 참여해 활동 중이다. 봉사단은 매달 한차례 이상 정기간담회를 열고 월단위 활동계획을 마련,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 순찰과 청소를 하고 있다.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물 제작·배포 등 다문화가정을 위한 나눔·지원사업도 이들 몫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 자율방범대와 어울림 봉사단을 통해 내·외국인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했으면 한다"며 "외국인 주민들도 공동체 구성원으로써 자긍심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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