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별미 안양지역 냉면 맛집>시원한 냉면 한 그릇이면 더위도 싹~

2019-06-25 15:05:36 게재

얼마 전 남북정상회담 메뉴로 나온 평양냉면 때문에 한 때 평양냉면이 검색어 순위에 올랐던 적이 있다. 이제 냉면은 굳이 계절을 따지지 않고 먹는 음식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날씨가 더워지면 더욱 찾게 되는 것이 냉면이다. 흔히 알고 있는 평양냉면, 함흥냉면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냉면이 식욕을 자극하는 계절이다.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한 냉면집은 아니더라도 집근처에서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냉면 한그릇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여름 무더위 나는 것도 어렵지는 않을 듯하다.

 

부담 없는 가격에 배달도 가능해요 ‘옥천냉면’
롯데마트 맞은편 계원대학로에 있는 옥천냉면은 부담 없는 가격에 맛도 좋아 근처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자작한 얼음육수와 함께 나오는 물냉면을 휘저으면 양념이 섞이면서 붉은 빛 냉면육수가 되어 식욕을 자극한다. 쫄깃한 면발에 시원한 냉면 육수가 더위를 잊게 한다. 비빔냉면은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한 맛으로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옥천냉면은 5월에서 8월까지 여름한정으로 콩국수도 판매한다. 진한 콩국수 국물에 양도 많아 콩국수를 찾는이들도 많다.
냉면하면 빠질 수 없는 메뉴 만두도 준비되어 있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는 물론 갈비만두도 있어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계절별미인 냉면 이외에 바지락 칼국수와 수제비도 준비되어 있어 냉면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에게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혔다. 100% 안면도 생바지락을 사용하여 국물이 시원한 것이 일품이다. 여기에 매일 담그는 겉절이 또한 식욕을 돋군다.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고 2인분이상 주문 시 배달도 된다. 인터넷 주문도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갈비에 냉면까지, 가성비 좋은 인덕원 ‘백년식당 서서갈비’
인덕원에 위치한 백년식당 서서갈비는 갈비와 냉면이 맛있기로 소문난 오래된 안양 맛집이다. 상호에 서서갈비라고 되어 있지만 서서 먹지는 않는다. 하지만 과거 서서갈비 명성 그대로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특히 이집은 평일특선런치 세트메뉴를 선보이고 있어 돼지갈비와 함께 물냉면 또는 비빔냉면을 즐길 수 있다. 평일특선런치는 두 종류로 A세트는 돼지양념구이와 물냉면 또는 비빔냉면을 1만4900원, B세트는 돼지왕갈비와 물냉면 또는 비빔냉면을 선택해서 맛볼 수 있다.
또 여름특선으로 8000원에 제공되는 냉면에 만두두알을 추가하여 9000원, 회냉면과 만두두알을 9500원에 제공하고 있어 냉면과 함께 만두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도 있다.
냉면은 함흥냉면으로 육수의 깊은 맛을 자랑한다. 여름 한철 시원한 맛으로만 즐길 수 있는 냉면과는 차별화된 진짜 함흥냉면을 맛볼 수 있다.
한편, 단체회식과 동창회, 강연, 세미나, 각종모임 등이 있을 때 장소를 빌릴 수도 있다. 백년식당 서서갈비는 3층 J SPACE(제이스페이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장소를 대관하고 있다. 넓은 실내 공간, 깔끔한 인테리어에 빔 프로젝트와 노래방기기를 완비하고 있고, 무엇보다 인덕원역 7번 출구에서 도보 이용이 가능해 단체 모임 및 소규모 행사를 갖기에 이만한 장소가 없지 싶다.

 

국내산 한우, 직접 뽑은 면발이 일품인 ‘홍경백 함흥냉면’
인덕원 골목에 위치한 홍경백 함흥냉면은 이름을 걸고 함흥냉면을 만드는 비빔냉면 전문점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국내산한우, 한우 뼈, 돼지고기가 아니면 가게를 드리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메뉴는 냉면, 만두, 수육으로 간단하며, 대표메뉴인 회냉면을 비롯해 섞끼미 냉면, 비빔냉면, 함흥식 물냉면 등이 있다. 메뉴 중에 눈에 띄는 섞끼미 냉면은 가오리회무침과 한우편육이 함께 올라가는 냉면으로, 회냉면을 먹을지 비빔냉면을 먹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 직접 뽑은 얇은 수제 면발 위에 수북하게 올라가 있는 가오리회무침은 적당하게 숙성되어 있어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이다. 살얼음이 동동 떠있어 이가 시릴 정도로 시원한 물냉면은 쫄깃한 면발에 육수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다.
냉면을 먹기 전에 나오는 뜨끈한 온 육수는 인공적이지 않은 구수한 사골 맛이 인상적이며, 냉면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은 만두는 1인분(2개)에 2천원으로 혼자 가서 먹기에도 부담이 없어 좋다.

 

50년을 이어온 냉면 맛집, 의왕 ‘할매냉면’
의왕시 내손동에 위치한 ‘할매냉면’은 50년의 역사를 지닌 냉면집이다. 오랜 시간 만들어 온 냉면은 이집만의 맛으로 승화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겨울을 빼고는 밥 때마다 꼼짝없이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는 인기 맛집이기도 하다.할매냉면의 대표 메뉴는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이 일품인 옛날냉면. 물냉면에 매콤한 양념을 올린 메뉴로 물냉면보다 맛이 진하고 빨간 국물이 별미다. 살얼음 띄운 육수에 고명으로 오이채와 무절임, 잘 익은 계란이 올라가 입맛을 돋운다. 옛날냉면 외에 물냉면과 비빔냉면, 회냉면 등도 준비돼 있어 취향 따라 골라먹기도 좋다. 이집의 또 다른 장점은 넉넉한 양과 착한가격이다. 냉면은 공짜로 곱빼기를 먹을 수 있고, 사리는 무한리필 해준다. 물론, 한 그릇으로 여러 사람이 나눠 먹을 때는 리필이 안 된다. 넉넉한 주인장의 인심덕분에 부족함 없이 냉면을 즐길 수 있다. 냉면가격은 회냉면만 7000원이고, 모두 6000원으로 저렴한 편. 사이드메뉴로 고기와 김치만두도 한 접시에 4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 매장은 좁은 편이고, 화요일은 휴무다.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영업한다.

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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