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간판으로 바꿔 다세요

2019-06-26 11:08:21 게재

은평구 설치·교체 지원

서울 은평구가 경기불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간판 설치를 지원한다.

은평구는 창업하는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도심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도록 LED 간판 설치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LED 간판 지원사업을 실시한 은평구는 현재까지 150여명 신규창업자를 지원했다. 사업자들 호응이 높고 경관 개선 효과도 크다고 판단한 구는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는 신규창업자 뿐 아니라 기존 사업자 중 LED 간판으로 교체를 희망하는 업소에 대해서도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100개 업소를 우선 지원한다.

구는 간판 디자인, 글씨체, 색상 등에서 소규모 창업자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에너지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고효율 LED 간판을 설치함으로써 기존 판넬형 간판보다 최대 70% 이상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이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사업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구는 간판 지원이 도심 경관 개선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지원 방식·대상을 다양화하고 있다. 우후죽순 난립한 불법 간판들은 미관 뿐 아니라 폭우·강풍 등이 발생하면 보행중인 시민 안전을 위협하기도 한다.

영업장 면적 66㎥(20평) 이하이면서 기존 불법 간판을 정비하고 LED 간판으로 교체 혹은 변경을 희망하는 업소에 대해 최대 80만원을 지원해 적법한 간판으로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 개선사업을 통해 단순한 교체가 아닌 도시경관을 함께 개선하는 차별화된 간판개선사업 모델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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