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주포럼 '혁신과 성장' 모색
오늘부터 4일간 제주에서국내외 석학 경제 길 모색
대한상의 제주포럼 오늘부터 대단원 막이 올랐다. 국내 경제계를 이끌고 있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제주도에 모여 한국 경제의 미래와 발전을 모색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7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 서귀포 중문단지 내 제주신라호텔에서 정부 관계자와 국내외 석학,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4회 제주포럼'을 개최한다.
최고경영자 하계포럼의 '원조'로 불리는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1974년 '최고경영자대학'으로 처음 개최됐으며 2008년부터 제주포럼으로 명칭을 바꿨다
올해 포럼은 '한국경제,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길 찾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된다. 정부 경제부처 수장들과 기업 CEO, 국내외 석학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 첫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경제, 새로운 성장의 길'이라는 주제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인들의 협조를 당부한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인 '세계화 4.0'의 화두를 띄운 리처드 볼드윈 스위스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 교수가 특별 강연을 통해 아이디어와 혁신이 융합하는 '세계화 4단계' 진입의 길목에서 기업이 지향해야 할 미래 핵심 가치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다.
이튿날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혁신을 통한 산업 활력 회복'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또 '사회적기업 전도사'를 자처하는 최태원 SK회장이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강연자로 참석한다. 최 회장은 강연을 통해 '기업의 돌파구(Breakthrough) 전략, SV(사회적 가치) 창출'을 주제로, 기업의 새로운 혁신동력으로서 사회적 가치의 필요성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조용민 구글코리아 매니저, 송호근 포항공대 석좌교수, 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피터 카펠리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 등도 강연자로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또 여자골프 국가대표팀의 박세리 감독이 '세상을 보는 균형, 금빛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리더십 강연을 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빠르게 격변하는 한국 경제 시계속에 참가자들이 혜안을 얻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