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입힌 안전마을 만든다

2019-10-25 11:17:21 게재

동작구 보행안전 중점

서울 동작구가 골목에 첨단기술을 입힌 안전마을 조성에 나섰다. 동작구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마을'을 2020년 선보일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안전마을 조성사업은 보행안전에 중점을 둔 첨단기술 서비스를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동작구는 지난달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시작,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보행안전을 위한 다양한 첨단 시설물 설치와 침수정보를 디지털로 제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지역 안전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망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사업 대상지는 사당1동과 사당4동. 다세대·다가구 등 일반 주택이 밀집한데다 이면도로가 좁고 보도와 차도가 섞인 구간이 있어 보행자 안전이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두 동네 현황 분석과 국·내외 안전기술 동향을 살피는 작업은 끝났다.

동작구는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안전문제를 찾고 서비스 구축과 평가까지 전체 과정에 참여하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동네문제를 찾고 해법을 논의하는 주민 실험실과 정기회의를 통해 의견을 듣는 형태다. 28일 사당동 서울남사초교에 주민 100여명을 초청, 설명회를 여는 게 시작이다. 이 자리에서 스마트 안전마을 조성사업 내용을 소개하고 주민 실험실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안내, 참여할 주민을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주민 실험실은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보행로 조성사업 '도담도담 학교로(路)'에도 적용 중이다. 학부모와 학교 인근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지난달 대방동 대림초교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동작구 관계자는 "스마트 안전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보행안전을 포함한 생활 속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를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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