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도서관, 수원에서 '뉴웨이브 뉴라이브러리'

2019-12-09 11:19:47 게재
8일부터 20일까지 수원 행궁동에서 느티나무도서관이 '뉴웨이브 뉴라이브러리' 전시를 연다. 지난 10월 전주시청 전시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 장소는 개장을 앞둔 수제 맥주 펍 '신도시양조회'(화서문로50)다.

느티나무도서관과 함께하는 신도시양조회는 문화기획, 브랜드디자인, 마케팅, 브루잉 전문가들이 협력하는 조합의 이름이자, 그들이 개발한 브랜드다. 박승현 신도시양조회 대표는 소규모 생산자가 지역에 안착하도록 서로 돕고 지역민들이 자부심을 갖게 할 활동방식과 사업을 찾으면서 이같은 브랜드 개발과 협동조합 설립을 선택했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지방에서 새로운 문화를 꽃피우고자 하는 이들의 시도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의 중심은 느티나무도서관 사서들이 이용자와 만나면서,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질문과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를 수집한 컬렉션이다. '기본소득, 복지에서 권리로' '미래는 마을로 온다' '나는 왜 이 일을 계속하는가?' 등 우리 삶의 현주소와 맞닿는 주제 컬렉션들을 만날 수 있다. 물론 '맛있게 취하는 법' 컬렉션도 전시된다. 전시시간인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오늘의 사서'가 방문한 시민과 대화하며 필요한 자료를 함께 찾는 현장 서비스를 한다. 6시 이후 펍 운영시간에도 전시를 볼 수 있다.

느티나무도서관의 전국 순회 프로젝트는 도서문화재단 씨앗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새로운 문화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힘쓰는 노사이드랩이 주관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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