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장기휴원, 집이 놀이방

2020-03-13 11:32:06 게재

동작구 놀이활동자료 제공

종로구 '가정 놀이터' 지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린이집 등 각종 보육시설 휴원이 연장되면서 서울 자치구가 가정양육에 지친 부모들 응원에 나섰다. 놀이활동 자료와 놀잇감을 지원하는 형태다.

동작구는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놀이활동 도구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반복되는 놀이와 오랜 돌봄에 지친 아이와 부모를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각 어린이집이 협업한다. 다만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어린이집을 이용하던 영유아 가정에 한한다.

놀이활동 도구는 연령대별 발달단계와 특성을 고려, 부모교육 자료와 놀이활동 자료로 구성돼있다. 부모교육 자료에는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와 대화법 등이 포함돼있다. 자녀에게 책 읽어주기, 아이와 함께 하는 상상놀이, 용기를 주는 대화법 등이다.

놀이학습 자료는 0~2세 영아와 3~5세 유아 발달단계에 맞는 촉감놀이 기구와 동화책 미술·과학 교구 등이다. 아이들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영상 프로그램 활용법도 안내한다.

종로구는 취약계층 가정에 '부모와 함께 하는 가정 놀이터'를 지원한다.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돌봄프로그램인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아동 가운데 기초생활수급 차상위계층 등 150명을 선정했다.

16일부터 아이들 연령대에 맞는 완구와 퍼즐 등 다양한 놀잇감을 배송한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사례관리사가 매일 전화를 걸어 아이들 건강상태도 확인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