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공원 아동 눈높이 맞게

2020-06-26 11:02:47 게재

동작구 놀이환경 진단

아동·시민조사단 모집

아이들을 위한 대표적인 공간인 놀이터나 어린이공원이 얼마나 아동친화적으로 조성·운영되고 있을까. 서울 동작구가 놀이 주체인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놀이환경진단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동작구가 지역 내 공공놀이터와 어린이공원 환경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조성됐는지 점검에 나선다. 앞서 놀이시설 소독과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동작구 제공

놀이환경진단은 아동 전문 사회복지법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전국 지자체와 손잡고 진행하는 사업. 아동·시민조사단이 주축이 돼 지역 내 어린이공원과 공공놀이터 44개를 전수조사한 뒤 결과를 분석, 지역 특성에 맞는 놀이환경으로 개선한다. 동작구는 지난 2월 공모해 선정됐고 지난달 27일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동작구는 아동·시민조사단부터 꾸린다. 다음달 10일까지 놀이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44명과 주민 88명까지 총 132명을 모집한다. 아동청소년과나 집 주소가 돼있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발·통보는 다음달 14일 예정돼있다. 놀이환경 조사를 위한 행정적 지원도 동작구 몫이다. 사회복지법인은 조사단 예비교육과 실질적인 운영, 아동을 위한 조사문항 개발과 아동권리교육 등을 실시한다.

선발된 조사단은 교육을 거쳐 다음달 20일부터 한달간 실태조사에 참여한다. 휴대전화와 설문지를 이용, 안전이나 접근성부터 놀이기구 위생·관리상태를 살피게 된다. 놀이터 주변 환경과 놀이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성향과 태도도 조사한다.

동작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과 함께 조사단이 모니터링한 내용을 분석할 예정이다. 그 결과는 워크숍 보고회 등을 통해 주민들과 공유하고 놀이환경 개선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동작구 관계자는 "공공놀이터나 어린이공원 등을 꼼꼼히 살피고 주민들 의견을 반영, 어린이가 행복한 지역 맞춤형 놀이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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