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낙동강 수문개방 촉구

2020-07-30 10:53:59 게재
낙동강네트워크는 29일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 공약인 낙동강 보 수문개방을 통한 자연성 회복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안동환경운동연합 구미낙동강공동체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부산녹색연합 등 42개 시민단체들이 모여 만든 네트워크다.

강호열 부산하천살리기 시민운동본부 대표는 "촛불정부가 들어설 때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국민적 약속을 잊지 않고 있다"며 "영남시민들은 문재인정부를 믿었고 보 수문이 열려서 강이 되살아날 거라 생각했는데, 3년이 지나면서 믿음은 불신으로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남조류가 100만셀이 넘는 낙동강의 물을 경남부산의 1300만명이 식수원으로 사용하도록 방치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의장 역시 "정부가 수도권 깔따구 유충 사태에는 심각하게 반응하면서, 낙동강 녹조 사태에는 왜 침묵하는가"라며 "영남 지역은 아무 물이나 마셔도 좋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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