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소라, 울진까지 북상
2020-10-14 11:43:34 게재
해양환경공단 확인
해양환경공단(KOEM)은 13일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라는 원시복족목 소라과로 분류되는 연체동물로 비교적 얕은 수심에서 서식하며 주로 우리나라 남해안과 일본에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소라 서식 위도에 대한 조사연도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다.
공단이 우리나라 해역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는 바다생태계 변화양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조사로 한반도 인근 해역의 수온변화가 해양생태계 구조 변화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것도 입증됐다.
공단은 해양관련 국제학술지인 해양과학과 공학(Journal of Marine Science and Engineering) 10월 특별호 '저서 동물과 서식지'에 관련 연구결과를 '수온 증가의 영향에 따른 한반도 내 소라 서식지 북상'으로 게재했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해양생태계 변화 관찰 결과를 반영해 정책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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