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위한 온라인 강좌

2020-10-14 14:45:51 게재

“집에서 배워볼까?”

코로나19로 인해 누군가를 만나기도 조심스러운 요즘, 집에만 있으려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상이 마치 시간을 낭비하는 것만 같고 그로 인해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성화 되고있는 비대면 온라인 강좌를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취미생활부터 학부모특강까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강좌를 소개한다.



자원봉사도 하고 만들기도 배워 봐요
평소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은 부흥동 정지민(45) 주부는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하는 ‘멍냥이를 위한 헌 옷 방석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멍냥이를 위한 헌 옷 방석 만들기는 유기동물을 위해 헌 옷으로 방석을 만들고 기증하여 동물 보호 및 생명존중 인식을 확대하고자 하는 비대면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그녀는 그동안 주민자치센터에서 외국어 강좌와 안양시 평생교육원의 제과 제빵 강좌를 수강해왔는데 코로나19로 모든 강좌가 중단되어 한동안 집 안에서만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개설된 안양시자원봉사센터의 프로그램은 봉사도 하고 만들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어서 지민 씨는 망설임 없이 신청했다.
“코로나19로 다니던 프로그램을 수강하지 못해 답답하고 뭘 할까 고민했었는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이번 강좌는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무척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어요. 저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좋았고, 무엇보다 봉사 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죠.”
안양시자원봉사센터의 ‘멍냥이를 위한 헌 옷 방석 만들기’는 1365포털에서 멍냥이를 검색 후 봉사를 신청하면 된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시청하고 방석 제작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한 후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 방석을 제출하면 확인 후 봉사실적 4시간을 인정해준다.



온라인 홈스터디로 인생 2막 노후 대비해요!
집에서 할 수 있는 공부가 뭐가 있을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홈스터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안양시 관양동에 거주하는 이선자(52)씨는 “최근 늘배움 사이트를 통해 인생 2막 노후 대비를 하고 있다”며 “부담 없이 시작한 공부인데 은퇴 후 변화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노후를 준비해야 좋을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늘배움은 여기저기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공공기관 및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양질의 교육 콘텐츠와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곳에 모아서 제공하는 국가평생학습포털이다. 시·도 다모아평생교육정보망을 통해 제공되는 지역의 기관, 강좌 정보뿐만 아니라 평생교육 관련 통계 및 학술정보를 제공하여 이용자들이 평생교육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공공기관 및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개발한 동영상 평생학습 콘텐츠를 연계 제공하여 언제 어디서나 평생학습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늘배움 ON배움터는 학습분류별·학습목적별 강좌 선택이 가능하고 중분류와 세부분류를 통해 원하는 학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학습목적별 강좌 중 노후준비를 선택하면 ‘알뜰신가-여가 그것이 알고 싶다’, ‘행복한 노후준비를 위한 기본적인 대인관계 원칙’, ‘신중년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 ‘은퇴로 인한 변화 및 영역별 대응방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이외에도 늘배움 사이트에는 취업/창업, 스포츠, 외국어, 자격증, 음악/미술, 컴퓨터, 인문/교양, 생활/경제, 시민참여, 건강/의료, 한글/한문, 학력보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고, 대부분 온라인 강좌는 해당 기관에서 제공되는 정책에 따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일부 오프라인 강좌는 개설된 해당 기관에 따라 유료로 진행되기도 한다.



기타, 피아노 혼자서 집에서 배울 수 있어요~
집에서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모임도 맘대로 할 수 없다보니 스트레스지수가 높아만 진다. 평소에는 자주 빼먹던 문화센터 강좌도 막상 강의가 열리지 않으니 아쉽기만 하다. 그런데, 이렇게 문화생활을 대체할 수 있는 온라인강좌가 있다. 학습 위주의 기존의 온라인 강좌와 달리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강좌도 있다. 호계동 김민희 (42) 씨는 “아이들 때문에 샀던 비싼 피아노를 묵히기 아쉬워 피아노를 배울 수 없을까 궁리하던 차에 온라인으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며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집에서 혼자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강좌의 좋은 점은 몇 번이고 강의를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격이 저렴한 점도 강점이다. 김 씨는 “아이들 학원비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며 “집에서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도 굳이 비싼 돈 들여 학원을 보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코로나 때문에 학원보내기도 힘든데, 가격부담도 없어 아이들이 원한다면 전부터 배우고 싶다던 기타강좌를 수강해 보라고 권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악기, 미술 등 취미부터 어학, 컴퓨터, 취업 강좌부터 중고생에게 필요한 강좌까지 다양한 온라인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에어클래스 사이트는 코로나로 인해 집안 생활이 늘어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취미도 온라인으로 하는 시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새로운 취미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안양시립석수도서관 학부모특강으로 알찬 시간 보내요
안양시립석수도서관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진로 북톡(BOOK TALK)’ 강좌에 참여해보자.
10월과 11월 두 달에 걸쳐 진행하는 ‘진로 북톡(BOOK TALK)’의 첫 번째 강좌는 우리 아이 독서 교육법이다. 도서 <말하기독서법>의 저자인 김소영 작가에게 독서교육의 목적과 말하기독서법 및 사례를 들을 수 있는 시간으로 10월 23일(금)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네이버 밴드 라이브로 진행한다.



두 번째 강좌는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이다. 도서 <엄마 공부가 끝나면 아이 공부는 시작된다>의 저자인 서안정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부모의 성장 필요성과 자녀와의 원활한 소통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강의 일자는 11월 6일(금)과 13일(금) 각각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회차에 걸쳐 진행하며 1회차는 ‘엄마 공부가 끝나면 아이 공부는 시작된다’, 2회차는 ‘아이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힘(부모의 틀 넓히기)’이라는 주제로 줌 실시간특강으로 진행한다. 세 번째 강좌는 부모를 위한 진로코칭이다. 도서 <내 아이의 미래력>의 저자인 정학경 작가가 11월 20일(금)과 27일(금)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회차에 걸쳐 줌 실시간특강으로 진행한다. 이밖에도 11월 14일(토) 오후 3시에는 직업인과의 만남으로 생태세밀화가인 이우만 작가와의 만남이 줌 실시간특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분야별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모든 강좌는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수강 신청 일정과 자세한 내용은 안양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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