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역광장 쾌적해진다
중랑구 금연구역 지정하고 환경개선
서울 중랑구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인 지하철 7호선 면목역 광장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다. 중랑구는 면목역 광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주민들 요구에 따라 지난 8월부터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면목동 면목역 광장은 중랑구를 대표하는 지하철역 인근 광장이자 복합문화공간이다.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 전통시장을 찾는 주민까지 유동인구도 많다. 하지만 노숙인과 음주자 등으로 인한 고성방가와 흡연 등 고질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주민들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랑구는 지난 8월부터 환경개선에 나섰다. 외부 전문가, 중랑경찰서와 주민 등 의견수렴과 현장 확인을 거쳐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분야별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노숙인 거리상담원을 상시 배치해 시설 입소와 병원 연계 등을 지원한다. 알코올중독과 정신건강 전문상담도 병행, 다방면으로 보호에 나섰다. 25일에는 중랑경찰서와 협약을 맺고 노숙인과 술에 취한 행인 문제 해결을 위한 협업을 강화한다.
쾌적한 광장을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매일 한두차례 물청소를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광장 내 금주·금연을 독려하는 홍보전을 펼쳤다. 중랑구는 주민들 권리·이익 보호와 장기적인 관리를 위해 면목역 광장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홍보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는 흡연 단속과 과태료 부과를 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과 외부 전문가 등 의견을 반영하고 경찰과 협력해 각종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