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재해영향·피해복구 지원

2021-04-14 12:34:08 게재

현대엔지니어링-엔젤스윙

건설 드론 데이터 기업 엔젤스윙이 현대엔지니어링과 전략적 기술 협의를 통해 재해 영향평가와 피해 복구 프로젝트를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엔젤스윙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인도네시아 팔루 지역 재해영향평가와 피해복구를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팔루 프로젝트는 2018년 지진으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엔젤스윙 기술을 활용해 피해 지역을 드론으로 촬영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구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면서 엔젤스윙과 인연을 맺고, 인도네시아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엔젤스윙은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협업을 통해 드론을 활용한 건설관련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 프로젝트 이후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에서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엔젤스윙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건설기술 데이터가 확대되면서 건설 현장에서 이를 활용하는 사업이 늘어났다.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는 "인도네시아 재난복구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협업은 물자지원 중심 사회공헌 개념을 확장했을 뿐 아니라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지속가능한 협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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