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전' 물류센터 외곽→도심으로

2021-04-19 10:57:38 게재

브랜디, 100억원 '동대문풀필먼트'

메쉬코리아, 3시간 배송 '강남센터'

유통가 물류센터가 수도권 외곽에서 도심으로 몰려 들어오고 있다.

수도권 공략을 위한 배송 속도전의 결과다.


커머스플랫폼 브랜디는 동대문 패션시장에 세운 7272㎡(2200평) 규모 물류센터를 1만3223㎡(4000평) 규모로 넓힌다고 18일 밝혔다. 브랜디는 KDB산업은행에서 유치한 100억원을 물류센터 확장에 투자한다.

브랜디 관계자는 "산업은행 투자금으로 동대문 풀필먼트인프라 확대와 해외판로 개척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동대문 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과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현재 월 100만건 물동량아 3배 이상 늘고 직매입하는 도매상 거래처도 1만개로 늘어난다.

브랜디는 동대문 물류 풀필먼트인프라를 확대해 동대문시장 온라인 판로개척, 동대문 패션 기반 창업 기회 확대, K-패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브랜디는 또 상품매입 포장 배송 고객응대까지 한번에 처리해주는 '올인원 풀필먼트'서비스가 가능해 패션창업 서비스인 '헬피' 대상자를 인플루언서(유명인)에서 쇼핑몰 운영자와 일반 예비창업자까지 확대한다.

앞서 5일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서울 강남 논현동에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 1호점(사진)을 열었다.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는 인구가 밀집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는 도심형 물류센터다. 강남 1호점은 김포와 남양주 물류센터, 전국 450여곳 부릉 스테이션 등 기존 물류 거점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이럴 경우 도심에서 1~3시간 내 배송도 가능하게 한다.

메쉬코리아는 하반기 서초 송파 등 서울 도심과 다른 주요 지역에도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를 세울 방침이다. 연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50개, 향후 전국 300여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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