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서 생활체육 즐긴다

2021-05-03 12:00:19 게재

동작구 야구·축구장 10일부터 시범운영

서울 동작구 주민들이 노량진동 한강변에서 야구와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동작구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에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해 10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생활체육시설은 수협중앙회가 옛 수산시장 부지 5만여㎡를 업무시설로 개발하기 전에 3년간 지역 주민들을 위해 내놓은 공간이다. 지난해 11월 동작구와 수협이 체육시설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수협은 시설을 조성해 무상 제공하고 동작구는 운영을 맡는다.

해당 부지에는 야구장 1면과 육상트랙을 갖춘 축구장 1면이 들어섰다.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주차장 57면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가까이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이 있고 노들로와 올림픽대로 등 주요 도로와도 인접해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동작구는 이달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달부터 정식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야구장과 축구장은 동호인 등 비전문 체육인에 한해 빌려쓸 수 있다. 야구장은 1일 8회로 나눠 16시간 운영하고 축구장은 2시간씩 7회로 대관할 계획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새 생활체육시설 조성으로 많은 주민들이 한강을 바라보며 실외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가족단위로도 방문해 탁트인 공간에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의 02-820-1321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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