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간부 토론으로 환경정책 뼈대 마련
동작구 "5개년 계획에 반영"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과 전 부서 간부들이 환경정책 뼈대를 마련하는데 함께 머리를 맞대 눈길을 끈다. 동작구는 환경정책 5개년 계획을 주제로 구청장과 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인 토론회를 두차례에 걸쳐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동작구는 친환경 도시기반을 확충, 장기적으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를 지향한다. 지난 18일과 24일 이틀간 진행한 환경정책토론회는 정책에 대한 의지를 모으고 부서간 협업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의미에서 마련했다. 간부들이 구체적인 실천방안까지 논의하는 토론회 자리는 영상으로 송출, 전 직원이 공유했다.
토론회에서는 동작구 정책방향인 '맑고 푸른 도시' '생태 녹색 도시' '쾌적한 도시'에 걸맞은 다양한 정책과 실행방안이 제시됐다. 전기차 주차면을 확대하고 기존 주차공간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보하는 등 '녹색 이동' 기반을 확보하자는 의견이 우선이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공용주차장 요금을 할증하거나 건축 인허가때 절수설비를 설치하도록 유도하자는 실질적인 방안도 나왔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폐기물 배출 실명제를 민간까지 확대하고 일회용품 사용량을 제한하는 등 폐기물 감축방안도 눈길을 끈다. 행정차량을 구입할 때 전기차를 의무비율 이상으로 포함시키고 건물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민간에 확대할 구상도 있다.
동작구는 간부들의 토론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기반으로 정책목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환경정책을 중심으로 모든 조직이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일 수 있는지 고민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소중한 의견들을 환경정책과 제도개선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