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대학교 강의 집에서 듣는다

2021-07-14 10:59:27 게재

동작구 '가치학교'

서울 동작구가 5개 대학교가 보유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주민들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동작구는 숭실대 중앙대 총신대 서울대 숙명여대와 손잡고 '동작가치학교'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달 대학연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기관을 모집, 5개 대학 6개 과정을 정했다. 숭실대에는 코딩과 컴퓨터를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을 진행한다. 중앙대는 지역사회 리더의 역할 학습 등을 주제로 한 '동작 리더의 지역공동체 의식과 리더십 향상', 미술해설사 업무와 미술시장 흐름을 배울 수 있는 '도슨트로서의 첫 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총신대는 아프리카 전통악기 칼림바를 익히는 '칼림바 자격증 통합 취득과 취업 연계' 과정을, 서울대는 땅 공간 건축 주거문화를 종합적으로 탐구하는 '공간이 만드는 나, 내가 만드는 공간'을 진행한다. 숙명여대는 시니어 강사 능력 향상을 돕는 '시니어 건강여가지도사 과정'을 운영한다.

강의는 8월부터 11월까지 각 대학교 강의실이나 온라인을 통해 대면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전체 수업이 비대면으로 바뀔 수도 있다.

동작구에 살거나 지역에 소재한 직장에 다니는 주민들은 구 누리집 '평생학습관'을 통해 신청하면 각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수강료는 각 과정별로 2만~3만원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지난해 주민 150명이 5개 대학 7개 과정에 참여했는데 만족도가 높았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직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과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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