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동물복지 닭고기' 주목

2021-07-30 11:48:48 게재

대형마트 최초 판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도 환경과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이런 소비자를 잡기 위해 '가치소비'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015년부터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동물복지인증' 닭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동물복지인증'이란 동물보호법에 따른 인도적 사육 및 운송, 도축 처리된 축산물에 대한 인증시스템이다. 동물복지 닭고기 역시 엄선된 농가와 도축장에서만 생산돼, 현재 국내에서는 총 120여개 농가에서 동물복지 닭을 기르고 있다.

건강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매년 증가해 롯데마트 동물복지 닭고기 매출을 살펴보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2015년 대비 6.7배 이상 늘었다. 판매 비중도 매년 전체 닭고기 매출 30% 이상 수준을 유지하면서 성장 중이다

동물복지 닭고기 수요를 반영해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에도 10여개 이상 동물복지 닭고기 신상품을 출시했다. 6월에는 이색적인 조리법으로 재미까지 더한 '동물복지 수비드 닭가슴살 5종'(사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닭고기를 원료로 다이어트 식단 단골 메뉴인 닭가슴살 부위를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한 것이 특징이다.

'수비드' 조리법은 식재료를 직접 가열하거나 오븐에 익히는 기존 조리 방식이 아닌, 진공팩에 담아 100도 이하 저온에서 천천히 익히는 유럽식 조리방법이다. 롯데마트는 8월 4일까지 이 제품을 30% 할인 판매한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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