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업 제품도 온라인에서

2021-08-06 11:59:53 게재

서울시 '함께누리몰' 개편

상품비교·간편결제 기능도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를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 사회적경제기업 전용쇼핑몰 '함께누리몰'을 전면 개편, 6일부터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은 2014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기존에는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구매담당자 중심으로 운영됐다. 개편된 쇼핑몰은 일반 이용자 누구나 편리하게 쇼핑이 가능하도록 화면, 이용방법 등을 개선했다. 상품비교 및 추천기능, 로그인·결제 방식 등도 다양화해 쇼핑몰로서 완성도를 높였다.

함께누리몰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 상품과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놓은 온라인쇼핑몰이다. 현재 636개 기업, 1만3000여종 상품이 입점해있다. 사무용품, 생활용품, 핸드메이드제품부터 급식·간병 등 돌봄서비스, 청소대행, 디자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결제시스템도 손봤다. 신용카드, 계좌입금만 가능하던 것에서 제로페이 결제를 추가했다. 8월 중에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서울사랑상품권 온라인 결제도 가능해진다.

쇼핑몰 개편이 가져올 또다른 기대효과는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다.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회적기업 제품을 살 수 있게 되면 기업들의 실질적인 매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별도의 사회적경제기업 홍보 플랫폼도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홍보페이지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의미를 쉽게 이해하고 착한소비 일환인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수기업의 판매상품·서비스는 물론 기업 운영철학, 일반기업과 차별화된 기업 특징 등을 소개해 소비자들 호감과 신뢰를 높인다는 취지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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