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독서실 대수선 '청소년 뜻대로'

2021-08-26 12:36:56 게재

동작구 상도4동

참여위 제안반영

서울 동작구가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공 독서실 환경 개선에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담는다. 동작구는 사당3동에 이어 상도4동 구립 청소년독서실 리모델링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 2019년 말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사당3동 청소년독서실 환경을 바꿨다.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백색소음기를 설치하고 휴게 공간을 확장했는가 하면 무인결제시스템도 도입했다. 화장실도 개선, 청소년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 호응이 컸다.

구 청소년참여위원회는 바뀐 독서실에 대한 학생들과 주민들 반응을 보고 상도4동 환경개선을 적극 제안했다. 연면적 200㎡ 규모에 남녀 구분된 102개 좌석을 갖춘 독서실이 1989년 건립돼 수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동작구는 올해 대수선 예산으로 3억원을 확보, 다음달 공사를 시작해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공사에 앞서 이달까지 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협업해 이용자 의견을 수렴한다. 개선이 시급하거나 추가로 확충해야 할 시설, 이용 중 불편사항, 적정 이용요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 공사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낡은 시설을 개선하면서 이용자 요구도 반영,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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