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시장서 미리 결제해요

2021-09-01 11:37:32 게재

동작구 '선(先)결제 운동'

서울 동작구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장기화로 시름이 커진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 선(先)결제 캠페인'을 다시 시작한다. 동작구는 구청 전 부서와 보건소 동주민센터는 물론 관련 기관까지 선결제에 동참한다고 1일 밝혔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음식점에서 선결제를 하고 주민 동참을 호소했다. 사진 동작구 제공


선결제는 음식점이나 전통시장 이·미용실 등에서 미리 결제하고 나중에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하는 자발적인 소비운동이다. 지난달 27일 이창우 구청장부터 나섰다. 구청 인근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뒤 밥값보다 많은 금액을 결제했다.

동작구는 공공부터 주도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후 민간까지 확대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당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식당 운영이 너무 힘들다"며 "선결제를 통해 공무원과 주민들의 따뜻한 응원이 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는 이와 함께 시설개선·경영안정자금 융자, 출입명부 '안심전화' 통신료 지원도 준비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주민 한분 한분이 선결제 소비에 동참해주시면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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