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8개 보 완전개방하면?

2021-09-06 11:30:10 게재
경상남도에 따르면 8개 보 설치 후 낙동강물의 흐름은 10배 이상 느려졌다.
칠서정수장에 설치된 '단파장 펄스를 이용한 녹조 침전 제거시스템' 사진 남준기 기자


각 보 체류시간을 보면 △상주보 17.8배(보 설치 전 0.4일 → 설치 후 7.1일) △낙단보 14.3배(0.6일 → 8.6일) △구미보 17.3배(0.8일 → 13.8일) △칠곡보 19.2배(1.1일 → 21.1일) △강정보 19.1배(1.1일 → 21일) △달성보 10.3배(0.9일 → 9.3일) △합천보 4.7배(2.2일 → 10.3일) △함안보 5.2배(1.7일 → 8.9일) 등이다.

환경부가 낙동강과 금강, 영산강 한강의 10개 보 개방 후 조류농도와 체류시간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낙동강은 보 최대 개방시 체류시간이 약 65일(9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보에서 함안보까지 체류시간이 '보 미개방시 72.6일'에서 '최저수위 개방시 7.1일'로 줄어드는 것이다.

임희자 환경운동연합 생명의강특별위원회 낙동강위원장은 "보 설치 후 체류시간 증가로 낙동강 식수원에 유해 남조류 대발생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낙동강 유역 주민들의 먹는 물 안전을 위해서도 하루빨리 보 수문 완전개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준기 기자 namu@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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